카카오가 주차장 검색·예약 앱 '파크히어'를 서비스하는 '파킹스퀘어'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파크히어는 주변 유료 주차장을 검색하고, 할인된 가격에 주차 예약까지 바로 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서비스다. 파크히어를 통해 차주는 원하는 지역의 유료 주차장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주차장 사업자는 유휴 주차 공간을 내버려두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 측은 인수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100~2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파킹스퀘어는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이전처럼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작년 5월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김기사'를 운영하던 록앤롤을 100% 인수해 최근 '카카오내비'라는 이름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출시한 카카오는 향후 대리운전과 콜택시 서비스에 카카오내비와 파크히어를 접목해 서비스할 것으로 보인다.
파킹스퀘어는 2014년 1월 파크히어의 1.0 버전을 출시했으며 그 후 현재 서울·경기 지역 5,000여 개 주차장 정보와 500여 개 주차장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앱 누적 다운로드 수 30만 건이며 총 15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파크히어는 지난해 4월부터 카카오의 다음지도와 제휴해 서울·경기 지역 3,500여 개 주차장 정보를 다음지도에서 제공해 왔으며 다음지도 내 280여 개 주차장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한편 파킹스퀘어는 더벤처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TB네트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카카오, 현대엠엔소프트와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