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국내 1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의 운영사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 위해 8천억 원을 단기차입하기로 공시했다.
이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보통주 1천932만2천346주(지분율 76.4%)를 인수하기 위함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6개월간 단기차입한 금액은 2014년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32.2%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1월 11일 로엔의 기존 대주주인 스타인베스트홀딩스(SIH)는 카카오에 보유 지분 전량(61.4%)을 넘길 것을 발표했으며 1월 21일엔 로엔의 2대 주주인 SK플래닛이 이사회를 열어 보유한 로엔 지분 전체인 15%를 카카오에 매각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SIH와 SK플래닛 각 555만5천972주와 135만7천367주에 대해 카카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현금 대신 카카오 신주를 주기로 했기 때문에 카카오가 이 두 기업에 지불해야 현금은 1조1천199억 원이다. 카카오는 자제 보유 현금 3천200억 원과 이번에 단기차입한 자금 8천억 원으로 이달 16일까지로 예정된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거래를 마무리하고 곧 다양한 자금 조달 방식으로 상환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