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다음앱 개편을 통해 탭 순서를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홈편집 기능을 추가하고, 알림 메뉴를 신설하는 등 개인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용자들의 관심사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보다 풍성하게 제공하기 위해 펀웹툰, 홈앤쿠킹, 여행맛집, 스타일, MEN, 1boon 등 다양한 탭을 선보였다. 그 후 각 탭의 평균 클릭 수가 20% 상승했을 정도로 직접 탭을 선택하며 주도적으로 콘텐츠를 탐색하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는 사용자가 자신에 맞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홈편집 기능을 추가했다. 다음앱 좌측 상단의 메뉴 아이콘을 클릭한 후 홈편집 버튼을 누르면 탭 순서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다. 뉴스, 랭킹 등의 순서로 고정된 화면이 아니라 이용자 개개인이 관심사에 최적화된 화면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알림 메뉴를 신설해 뉴스 속보, 날씨, 로또 번호, 추천 소식 등을 설정에 따라 푸시 알림으로 제공한다. 매일 아침 날씨를 검색하거나, 매주 토요일 저녁에 로또 당첨 번호를 찾아볼 필요가 없어진 것. 특히, ‘이번주 나의 운세’, ‘하루 5분 운동법’, ‘깨알정보 생활꿀팁’ 등 200여 개의 채널 중 ‘좋아요’를 누른 채널의 소식만 선택해 받아 볼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한다. 채널은 주제별로 화제가 되는 카페글, 동영상 등을 모아서 제공하며, 우측 상단의 네모 아이콘을 누르면 다양한 채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이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꽃 사진을 촬영하면 꽃 이름을 알려주는 꽃검색 서비스도 추가됐다. 카카오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해 꽃 검색 서비스를 구현했으며, 이용자가 촬영한 꽃의 특징을 추출해 카카오가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와 매칭한 후 검색 결과를 제공하게 된다. 꽃 검색은 국내에서 주로 피는 약 400여 가지 꽃 품종을 대상으로 하며, 대상 품종은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통합검색창 우측 아이콘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이준걸 다음앱 팀장은 “홈편집, 알림 기능을 비롯해 다음앱에 적용된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시스템인 루빅스(RUBICS) 등을 활용하면 다음앱을 본인에 최적화된 앱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이용자의 탭 사용 패턴을 사전에 분석해 최적화된 탭 순서를 자동으로 추천해주고, 콘텐츠 추천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을 더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앱 개편 내용은 최신 버전(v.6.0)으로 업데이트 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