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전경 (이미지 출처: 판교테크노밸리 홈페이지)
글로벌 IT 연구 및 자문 회사인 가트너가 2023년 4월에 발표한 ‘2022년~2024년 글로벌 반도체 수익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는 전자제품 수요 약세와 반도체 공급과잉으로 반도체 시장이 내림세가 보이나나 2024년에는 18.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 6,30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회복 및 성장세를 보여질 것이며, 특히 자동차, 군사/항공 부분 등 최종 시장이 세분화 되면서 더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Image source: Gartner’s Global Semiconductor Revenue Forecast, 2022-2024)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최대 밀집된 곳으로 삼성, SK 하이닉스뿐만 아니라 판교테크노밸리를 포함한 성남시에는 2023년 기준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원사 117개 중 40%인 47개 사가 소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관련 다양한 기업이 몰리는 데에는 판교테크노밸리가 반도체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요람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반도체지원센터 (이미지 출처: 시스템반도체지원센터 웹사이트)
뿐만 아니라 제2 판교 시스템반도체설계지원센터에서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의 입주 공간과, 설계 환경(EDA Tool 제공) 및 검증 환경(테스트보드, 계측 장비) 제공은 물론 맞춤형 컨설팅, 마케팅 지원, 투자 연계, 교육, 세미나, 정보제공 등을 지원하여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한국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성장하도록 건강한 생태계의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회원간의 협력을 도울 뿐만 아니라, 미래 반도체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환경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정부가 2023년부터 5년간 첨단 미래산업 분야 유망 스사트업 1000곳 이상 발굴해 기술개발, 지원, 사업화를 돕는 사업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판교 스타트업 3사도 선정됐다.
초고속 반도체 커넥티비티 개발하는 유니컨(대표 김영동)은 2023년 9월 45억 원 규모의 프리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유니컨의 초고속 커넥티비티는 점차 빨라지는 데이터 전송 속도로 문제가 발생하는 기존 커넥터·케이블을 대체할 차세대 전송 솔루션으로 문제의 원인인 도체의 연결을 없애는 무선 데이터 전송방식이 적용됐다. 2022년에 설립해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 투자유치와 더불어 2023년 4월 중국 법인 설립까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보스반도체(대표 박재홍)는 2023년 6월 현대차·기아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보스반도체는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인 박재홍 대표가 2022년 설립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 및 개발하는 팹리스(fabless) 스타트업이다. 차량용 반도체의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 안전 및 신뢰성 관련 기술, 자율주행에 필요한 AI 반도체 기술 등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팹리스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투자로 보스반도체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 차 등에 일부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속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설계 자산(IP)기업 알파솔루션즈(대표 김욱)는 미국, 유럽 기업이 주로 포진한 반도체 IP 분야에 도전한다. 알파솔루션즈는 현재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생태계인 'SAFE' 파트너로서 최고 4nm 수준의 고성능 IP를 공급하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815 IR – NEXT 행사 (이미지 제공: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 창업 활성화 지원 센터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초기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유치 매칭 프로그램 ‘스타트업 815 IR – NEXT’을 매월 개최한다. 2023년 7월에는시스템반도체 분야를 대상으로 개최했으며 ‘알엔알랩’(차세대 DRAM에 적용할 amorphous-Si melt 열처리 장비 개발), ‘웨이브로드’(GaN 전력반도체 소자 제작을 위한 엔지니어링 성장기판 웨이퍼 기술 개발), ‘더블유지에스’(반도체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실시간 진단 솔루션, ‘freqAI’)3개 사가 참여해 도움을 받았다.
미래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 분야에 판교테크노밸리 출신 혹은 도움을 받은 스타트업이 선구자가 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