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디제잉 기기 제작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제이디사운드'가 일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마쿠아케(Makuake)'를 통해 약 5천3백만 엔(한화 약 5억7천만 원) 상당의 모금액을 달성했다.
제이디사운드는 지난 3월 9일부터 5월 30일까지 펀딩을 진행했으며 목표액 대비 265%를 모았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고디제이 플러스(GODJ Plus)는 기존 고디제이(GODJ)를 개선한 제품이며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아날로그 제어키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은 LCD 화면을 통해 가상 악기를 연주해야 했지만, 고디제이 플러스에는 16개의 패드를 추가해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스피커를 내장해 사용자가 만드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게 했다.
제이디사운드는 이번 일본에서 진행된 크라우드 펀딩 성공에 힘입어 오는 7월에는 인디고고, 9월에는 징동닷컴에서 추가 펀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찬 제이디사운드 대표는 “고디제이 플러스는 기존 제품에 대한 단점 및 고객들의 새로운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다. 10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마케팅 격으로 진행된 이번 일본 크라우드 펀딩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 이번 성공을 기반으로 미국, 중국에서의 2차, 3차 추가 펀딩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뮤직 디바이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디사운드는 지난 2011년에 설립된 음향기기 스타트업이다. 2013년 11월에는 미국 몬스터 케이블(Monster Cable)사와 브랜드 계약을 통해 휴대용 디제잉 기기 ‘몬스터 고디제이’를 전 세계에 출시했으며, 지난해 영국 독점 유통채널인 템포(TEMPO)사와 계약을 체결해 수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제이디사운드는 현재 20여 개국에 제품을 유통 중이다.
다양한 나라의 대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창구로 삼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제이디사운드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