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조직을 유지해라. 조직을 키우지마라.
케빈헤일은 지속적으로 ‘작은 조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두가지 이유. 첫번째는 중요하지 않은 것을 스킵하는 것. 두번째는 작은 조직 그 자체를 유지하는 것이 그 자체로 메리트가 있다는 것.
내 경험으로 비추어보아 행간을 읽건데, 필요하지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 예를들어 재무라던가, 법률이라던가 – 를 스킵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듯 했다. 사업설계를 하면서 ‘필요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을 많이 보아왔는데, – 예를 들면 특허라던가, 세무 같은 영역 – 개인적 의견으로도 아웃소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머릿 속에서 떨쳐버리고 움직이는게 좋을 것 같다.
두번째로 작은 조직은 ‘작은 것 그 자체’ 로도 굉장한 메리트가 있다. 의미를 부여하자면, 커뮤니케이션코스트를 줄이고,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나가고, 익스큐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 사실 나도 내 개인적으로 ‘필요한 사람보다 70%정도 더 적은 사람이 있는 조직’을 선호하기도 한다. KT 4만명 VS SKT 4천명과 비슷한 이유.
작은 조직의 중요성을 유지하라는건 배기홍대표님도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
참고로 위에 글자를 크게 한 것은, 그만큼 케빈 헤일이 ‘지속적으로’ 중요하게 말했다는 것.
내 마음같아선 진지한 궁서체 하고 싶었지만 워드프레스 애드온찾기 귀찮음. 좋은 애드온 추천바람.
#네트워킹보다는 프로덕트
Y컴비네이터에서는 오피스를 제공하지 않는데. 그냥 돈을 주고 ‘어딘가’에서 일을 하라고 한다.
이는 몇가지 이유인데,
1) 트래픽 잼으로 인한 타임로스
2) Y 컴비네이터가 다루는 회사가 많다보니 이걸 한 빌딩에 넣어버리면 돈이 감당이 안될 정도
3) 서로 얼굴 보지마라
세 번째는 굉장히 의외. 일단 이것은 어느정도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우리가 안봐도 할 놈은 제대로 한다. 로 해석이 되기도 하고. 우리 기준 통과했으니 그냥 제품개발이나 해라. 로 이해되기도 하고. 어차피 네트워킹이나 멘토가 필요하면 Y컴비네이터 이름대면 누구나 만날 수 있다. 로 해석되기도 하고. 다만, 케빈의 의견은
할 일 없이 점심에 서로 만나서 인사하지말고, 안부묻지 말고, “닥치고 제품개발이나 하시라”
특히 마지막 논거를 약간 케빈헤일의 경험으로 미루어본다면 – 이 분은 10명이나 되는 조직을 사무실 없이 온라인으로 운영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이런 non-office 방식을 좋아할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의 경우, 2호선라인이 워낙에 탄탄해서 오피스를 제공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내 개인적 의견. 다만 윗 글 보고 스타트업들이 골방에 틀어박혀서 제품개발만 할까봐 걱정되긴 하는데, 일단 골방에 틀어박혀서 제품개발해도 되는 회사들은 YC기준 통과한 회사들이라는 거 잊지 마시길. 잘못된 방향으로 1년 개발해봤자 잘못된 제품만 나온다. 실제 이런 케이스 봤음….. (그리고 보고있음… )
난 아직도 얼굴보고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는 내 매니징 스킬이 아직까지도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좀 더 능력이 되면 될수록 얼굴 안보고도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럼 여기서 가정을 하나 세우자면 – 얼굴을 안봐도 일처리 잘 할 수 있는 사람, 최소한도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되는게 선행과제.-by 보통개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