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제이디랩(JDLab)'이 이달 9일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UX 컨퍼런스인 'CHI2016(Computer Human Interaction)'에 스폰서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을 통해 제이디랩은 자사에서 UX 개선을 위해 개발한 웹 에디터인 IUEditor를 알리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IUEditor는 기존 웹 에디터를 사용했을 때 복잡한 코딩을 해야 했던 사용자의 불편함을 개선한 위지윅(WYSIWYG, 편집과정 화면이 결과물과 동일) 방식의 웹 에디터다. 디자이너가 에디터의 빈 화면에 다양한 위젯을 이용해 웹사이트를 디자인하면, 저절로 장고(Django), 앵귤러JS(AngularJS) 등의 백엔드 웹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와 연동돼 코딩 없이도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이디랩이 후원하는 CHI2016은 인간과 기기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인간-컴퓨터 인터렉션(Human-Computer Interaction, HCI)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회로, 전 세계 HCI 학계와 각 기업의 UX 연구자들이 참가해 3박 4일간 미래 기술이 인간의 삶에 가져올 변화에 관한 각종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기조연설은 페이스북의 다요 올로파데(Dayo Olopade)가 맡으며, K9 벤쳐스와 모질라 재단이 벤처캐피털 오피스 아워를 연다.
이번 컨퍼런스는 제이디랩 외에도 구글, 페이스북, IBM 등이 스폰서로 참가하며, 스타트업으로는 전 세계에서 제이디랩이 유일하다.
제이디랩의 양주동 대표는 “스타트업이 이런 대규모 컨퍼런스를 후원하는 사례는 드물지만 향후 HCI 및 UX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CHI에 참가해 UX, HCI 산업계와 더 긴밀히 소통하고 IUEditor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