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지원뿐 아니라 성장 단계별 네트워킹, 미국서 기업 공개 지원해
미국식 엔젤 투자를 국내 환경에 접목시킨 “서울 엔젤스(Seoul Angels)”의 출범이 화제다. IT 전문가 파트너들로 구성된 서울 엔젤스는 잘 정리된 프로세스와 파트너들의 전문 분야 경험으로 신생 스타트업의 발굴에서 육성까지 지원한다.
서울 엔젤스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파트너들이 창업 기업을 발굴 투자하고, 투자 후에는 전문가들의 성공적 사업경험을 전수하여 사업의 핵심능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마케팅, 사업개발, 운영, 금융, 기술 및 관리 등을 지원한다.
전문적으로 잘 정리된 프로세스에 의해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해 벤처 캐피탈 및 타 엔젤그룹들과의 상호 협력을 유지하며,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기업 공개를 지원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엔젤스는 뉴 미디어, e/m-커머스, 모바일 게임, 클라우드 컴퓨팅, 빅 데이터 분석,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특히 시드(Seed)단계 투자에 초점을 두고 있다.
투자 금액은 5만불에서 20만불까지이며, 사람과 시장 기회를 보고 투자를 결정한다. 오덕환 대표는 "투자를 받는 순간 죽음의 계곡(death of valley)는 시작된다. 리더십 스킬,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다방면에서의 능력을 갖춘 사람을 선호하며, 반대로 아이디어, 컨셉, 기술은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엔젤스의 핵심 역량은 재정 능력과 더불어 전문분야 경험(Domain Experience) 및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본 전문가들로 구성된 파트너들로, 국내 IT 업계에서 시장조사, 컨설팅, 벤처 투자 등 3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오덕환 대표 파트너를 포함 5명의 파트너를 시작으로 하여 점진적으로 파트너를 확충, 20명 규모의 전문 경험을 가진 엔젤 투자그룹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전문 파트너는 이준희 Oneaday CEO(전 Auction Korea Founder & CEO), 양무경 대표(전 CNet Korea 대표), 미국에 거주하는 2명의 모바일 게임 전문가, 그리고 오덕환 대표(전 IDG Ventures Korea CEO & Managing Partner)로 구성되어 있다.
오덕환 대표는 "스타트업을 한다고 하면 카피캣인 경우가 많은데,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란 [Change your customers' behavior]라는 말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기본은 이노베이션(innovation)이며,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 한국 시장은 그리 크지 않아 카피캣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라며 한국의 스타트업에 바라는 점을 전했다.
또한 “엔젤 투자 분야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함께 신생 창업 기업들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좋은 엔젤그룹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