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뜬 당신, TV를 켜서 뉴스를 볼까, 신문을 읽을까 잠시 고민이 된다. TV를 켜서 내가 관심없는 소식들을 전해듣기는 싫고, 신문을 펼쳐 읽기는 또 귀찮게 느껴진다. 이런 당신을 위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해결책이 여기있다. 위비츠(Wibbitz)는 웹(Web) 기사에서 작은 뉴스 토막(Bit)을 모아 당신만을 위해 기사를 읽어주고, 눈이 심심하지 않도록 관련 사진자료들도 함께 보여준다. 이만하면 개인 전담 아나운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위에 제시한 아침의 상황은 위비츠의 공동창업자 조하르가 위비츠를 창업한 계기가 되었다.
위비츠와의 인연은 스타타우에서 시작되었다. 스타타우의 CEO 강연에서 위비츠의 co-founder인 조하르가 와서 위비츠에 대한 소개를 해준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컨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을 문자에서 영상으로 바꿀 것입니다."라고 말한 조하르. 그 날 이후 강연을 들은 이들에게 위비츠는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잡았다. 위비츠는 이스라엘 내에서 그 이름을 대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이스라엘 스타트업계에서도 가장 유명한 스타트업 중 하나이다. 위비츠 사무실은 스타트업들이 집중적으로 위치한 로칠드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바쁜 위비츠이지만 인터뷰를 위해 처음으로 공동창업자 두 사람이 모두 자리해주어서 무척 감사하고도, 기억에 남는 인터뷰였다. 위비츠의 WHY & HOW & WHAT를 인터뷰와 Geektime 기사 내용을 토대로 정리하였다.
WHY:
왜 위비츠를 창업했는가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단을 문자에서 영상으로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 두 창업가의 비전은 처음부터 똑같았다. 어떠한 문자이던간에 영상화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고객들은 왜 위비츠를 사용할것인가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가장 핫한 기사들을 빠르고 효과적이게 뉴스처럼 볼 수 있게 해준다. 즉, 핵심정보만을 관련된 시각자료와 함께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왜 위비츠(Wibbitz)인가
Web에서 bit(작은 기사거리)들을 모아서 보여주기 때문. 원래는 Webbitz로 하려고 했으나 이미 이 도메인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1000달러를 요구했다. 그들은 1000달러가 없어서 결국 Wibbitz로 바꾸어야 했는데 결국 이 편이 더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고 더 마음에 들었다고.
HOW
현재 콘텐츠 소비 트렌드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위비츠의 출현과 맞닿아 있나
올해 6월, 위비츠는 그 동안 웹에서만 사용가능하던 위비츠의 iO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것은 시장의 트렌드를 잘 반영한 것인데, 첫째, 모바일 지향적이다. 사람들은 모든 일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긴 기사를 읽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기 때문에, 위비츠를 통해 목소리와 시각자료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영상으로 컨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선호한다. 텍스트보다는 이미지, 이미지보다는 영상이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더 크다.
어떻게 작동하는가
사용자들은 위비츠를 통해서 비즈니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사의 핵심내용을 전해 들으면서 관련된 시각자료도 함께 볼 수 있어 훨씬 빠르고 효과적이게 정보를 흡수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위비츠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 그리고 텍스트를 음성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여기에 선택된 텍스트를 분석하는 커스텀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블로그 포스팅이나 보도자료에서 핵심 정보만을 발췌하여 전달해주는 것이다. 때문에 기사를 그저 다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중요부분만을 몇 분 안에 전달한다. 이 절차가 진행되는 동시에 원천 자료와 문맥상으로 적절한 시각자료를 찾아 함께 제시해주어 뉴스를 들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이 모든 과정은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그동안 웹페이지를 통해서만 이용가능하던 이 서비스를 iOS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위비츠는 영상을 HTML5 셸로 제공하여 모바일 브라우저로 사용자들이 접근가능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WHAT
태그라인
딱딱한 기사에 생명을 준다. (Your News in Motion)
위비츠의 탄생
2011년 조하르 다얀Zohar Dayan 그리고 요탐 코헨Yotam Cohen이 창업했다.
현재 투자 단계
이제까지 2번의 라운드를 거치면서 자금조달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마이크로 VC인 룰 벤처Lool Ventures, 그리고 이니셜 캐피탈Initial Capital과 키마벤처Kima Ventures에서 230만 달러를 조달했다. 2번째 라운드는 1년전이었고 리카싱의 Private venture인 호라이즌 벤처Horizons Ventures에서 투자를 받았다. 리카싱은 세계에서 8번째로 부자인 사람이고 그는 이외 페이스북, Spotify, 구글에 10억 달러로 팔렸던 Waze도 투자한 바있다.
현재 해외시장 진출 상황
현재 영어버전으로만 사용가능한데, 이어 스페인어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언젠가 한국어 서비스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수익모델
현재는 애플리케이션이 무료로 제공된다. 후에 영상에 광고를 넣어서 수익을 더해갈 예정이다.
기타 정보
현재 위비츠의 사용자 수는 수백만에 달한다. 매주 2만 5천 여명의 유저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위비츠는 5만 개의 사이트와 일하면서 컨텐츠를 저장하고, 매달 1천 7백만 개의 영상을 생성하고 있다.
When she tried,
위비츠는 일단 인터페이스가 매우 단순하다. 처음 애플리케이션을 열면 톱뉴스의 헤드라인을 읽어준다. 이 때 그 출처가 모두 다른 신문사여서 한 가지 신문사에만 치중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그 뒤에 카테고리가 나타난다. 관심있는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헤드라인 목록이 뜨고, 마음에 드는 기사를 선택하면 기사를 요약해서 들려준다. 나는 금일 (11월 6일) 시리아 다마스커스 시내에 폭탄이 떨어져 8명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들었다. 시리아의 지도로 다마스커스를 표시해주고, 중요한 지명인 헤자즈Hejaz 광장, 대통령의 이름은 굵은 자막으로 제시하여 보여주어서 기억하기 더 좋았다. 이 기사는 속보였기 때문에 30초 정도로 짧았지만, 다른 기사는 1분 정도로 길이가 적당했다. 기사를 전해들은 뒤에는 피드백을 주어서, 영상의 퀄리티가 괜찮았는지 평가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공유할 수도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켠 상태에서 아무것도 만지지 않고 그대로 두면, 계속해서 국제, 비즈니스, 기술 분야를 넘어가면서 최신 기사의 헤드라인을 읽어준다. 아직은 한국어로는 지원이 되지 않지만 영어로 기사의 요점만 읽어주기 때문에 들으면서 CNN을 볼 때처럼 그리 힘들지 않다. 국제뉴스를 듣고 싶은 사람이나, 영어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이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위비츠는 공동창업자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로도 유명하다. 두 사람은 대학교때 함께 들은 창업수업을 통해 만나 함께 창업했다. 파트너를 선택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을 물었을 때 요탐은 결혼을 할 때 배우자를 선택하듯 파트너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밤낮을 모르고 일해야 하는 스타트업인데 공동창립자는 어떻게 보면 자신의 배우자보다도 더 오랜 시간 머리를 맞대고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혼에 비유한다면 당신에게도 괜찮은 재회가 될 것이다. 위비츠를 통해 그동안 당신과 멀어져 있었던 신문 기사가 글자가 아닌 영상과 목소리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면.
[기사 출처]
Henn Idan, June 26, 2013http://www.geektime.com/2013/06/26/turning-content-into-video-on-mobile-introducing-wibbitz/, Geektime, Retrieved November 5, 2013
“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at Geektime, the largest tech blog in Isra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