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주, 홍콩, 영국, 독일 등 십여 국을 순회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비트코인 컨퍼런스 및 전시회, 인사이드 비트코인스(Inside Bitcoins)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 12, 13 양일 간 일산 킨텍스에서 행사가 개최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전세계 비트코인 전문가들과 연관 산업인 금융, 경제, 투자, 창업, ICT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모여 비트코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20여 명의 연사가 이끄는 20여 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12일 행사의 시작은 유영석 코빗 대표이사의 키노트로 시작됐다. 그는 “우리나라는 비트코인 분야에 있어서 기술, 금융, 문화적인 배경을 갖췄다”며 “어느 나라 보다도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석 대표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9개의 세션이 45분씩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은 비트코인NYC(BitcoinNYC)의 창립자인 조나단 모한(Jonathan Mohan)이 나서 ‘비트코인 기본 및 실제적인 교육’이라는 주제로 비트코인 사용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논했다.
뒤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알파포인트(AlphaPoint)의 스콧 밤바치노(Scott Bambacigno) 부사장이 ‘비트코인 거래사업을 위한 세계 시장 기회 요인’이란 주제로 발표했으며, 세 번째 세션에서는 고려대학교의 인호 정보대학 컴퓨터학과 교수가 ‘사물인터넷(IoT)을 위한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인호 교수는 “매해 사물인터넷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세상에서 비트코인은 중요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점심시간 뒤 계속된 네 번째 세션에서는 홍콩비트코인협회(BitCoin Association of Hong Kong)의 레온하르트 위즈(Leonhard Weese)회장이 ‘비트코인 프라이버시 : 금융 프라이버시는 지켜질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리고 일곱 번째 세션에서는 비트멕스(BitMEX)의 CEO 아서 헤브스(Arthur Haves)가 나서 ‘비트코인의 파생상품 : 비트코인 파생상품은 무엇이며 왜 필요한 것인가?’ 에 대해 발표했다.
네 번째 세션 이후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각국에서 온 비트코인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에서 현재 비트코인 업계의 상황과 미래를 논하였다. 이 패널토론에는 한국기술교육대학 아르템 렌스키(Artem Lenskiy)교수, 비트코인NYC의 조나단 모한 창업자, 델타 파이넨셜(Delta Financial)의 유인 푸(Euwyn Poon)파트너, 제트코인협회(Jetcoin Institute)의 공동창업자 에릭 알렉산드르(Eric Alexandre), 홍콩비트코인협회 레온하르트 위즈 회장, 카프론아시아(Kapronasia)의 창립자 제논 카프론(Zennon Kapron)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에는 관련 회사들의 부스도 마련돼 서로 서비스를 공유하고 네트워크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부스에는 코빗,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 클라우드월렛과 같은 비트코인 관련 회사뿐만 아니라 최근 ‘비트코인은 강했다’를 출판한 케이디북스 등 다양한 회사가 참여했다.
한편 인사이드 비트코인스는 내년 1월 싱가포르, 3월 베를린, 4월 뉴욕, 5월 홍콩, 7월 시카고, 7월 텔아비브, 9월 런던, 11월 샌디에이고를 거쳐 12월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