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가 주최하는 제28회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 시상식이 지난 9월 10일 LG마포빌딩 소재 HS애드 9층 더디퍼런스룸에서 열렸다.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은 1988년 올바른 광고문화 정립과 예비 광고인 육성을 위해 시작됐으며, 지난 28년간 7만여 편의 작품 접수, 3,000여 명의 시상에 달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광고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올해는 LG전자 휘센, 본죽, 피자헛 등 일반 기업 과제와 더불어 유망 스타트업 기업의 광고 마케팅 활동에 보탬이 되고자 공모 과제에 '스타트업' 기업 부문을 신설해 진행했다. HS애드는 지난해 최고의 유행어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를 낳았던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 광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펼친 광고대행사이다.
'스타트업' 기업 선정은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인 비석세스의 추천으로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신개념 셀프 포장이사 서비스 제공 기업 다섯시삼십분, 모바일 실시간 세차 서비스를 준비 중인 인스타워시, 스마트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식물재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씽, 공연 및 콘서트 메이킹 플랫폼 마이뮤직테이스트(MyMusicTaste)를 서비스하는 제이제이에스 미디어, 연락처만으로 간편한 송금이 가능한 토스(Toss)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바리퍼블리카(Viva Republica) 등 5개 스타트업 기업이 올해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에 공모과제를 내고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모두 25개 우수 팀에 대한 시상식이 이뤄졌으며, 스타트업 기업 부문에서는 박우영(인하대), 임형모(중앙대), 이현주(성신여대) 학생이 팀을 이뤄 제출한 비바리퍼블리카 'Toss가 가장 필요한 순간'이 기획서 부문 금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크리에이티브 부문의 은상 3개를 스타트업 기업 부문에 출품한 대학생들이 휩쓰는 등 총 8개의 상을 받았다.
특히 다섯시삼십분의 정상화 대표, 인스타워시의 이병준 대표, 엔씽의 김혜연 대표는 이날 시상식에 함께 자리해 각 기업의 과제로 수상한 대학생들을 축하해 주었다.
다섯시삼십분의 정상화 대표는 "수십 년 동안 전통적인 대기업 클라이언트 위주로 진행되어왔던 HS애드 공모전에 몇해 전부터 배달의 민족과 같은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그리고 올해는 5개의 신생 스타트업들이 초대를 받았다.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도전이 대기업 위주의 경직된 사회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힘이 되도록 지지와 격려 부탁한다"라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엔씽의 김혜연 대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엔씽을 소개할 기회가 주어졌고, 공모전에 지원한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사업 전략 구성에 도움이 되었다. 스타트업으로써 겪을 수 없었던 대형 에이전시와의 협업을 통해 광고 프로세스 전반을 간접 경험할 수 있어 다음 스텝을 준비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서 부문과 크리에이티브의 대상은 각각 최위현(동의대), 이소영(동의대), 김민구(동의대), 정현경(동의대) 학생의 LG전자 휘센 '우리는 왜 시원한 에어컨을 만들어야 하는가?' 편이 기획서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크리에이티브 대상에는 임정택(동국대), 김아름(카톨릭대), 이명진(한국외대), 최벼리(한국외대) 학생의 캔디크러쉬 소다 게임 광고 '출근길이 짧아졌소다!' 편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기획서, 크리에이티브 부문 총상금은 2,150만 원이 주어졌다.
또한, HS애드 김종립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소비자와 세상을 놀라게 하는 광고를 만드는 미래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시상자들을 격려했으며, “대학생들의 참신한 생각이 이번 공모전에 함께한 각 스타트업 기업에도 보탬이 되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