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아너(Honor)'가 벤처캐피털 사인 뜨라이브캐피털(Thrive Capital), 8VC, 안드리센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시노캐피털(Syno Capital)로부터 4천2백만 달러(한화 약 464억9천만 원)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아너는 시니어와 비의료(non-medical) 홈케어 전문가를 연결하는 스타트업으로 작년 4월에 출시되어 지금까지 총 6천2백만 달러(약 681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시작된 아너는 현재 로스앤젤레스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으며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댈러스로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미국의 국립보건통계센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홈케어 시장에는 추산 250만 명이 서비스 제공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1만2천여 개의 인력 제공 기관이 존재한다. 아너는 이러한 분산된 각각의 요소들을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화 하는 동시에 기존 인력 매칭 기관이 가져가는 수수료 등을 제거해 홈케어 전문가가 가져갈 수 있는 이익을 높이고자한다고 밝혔다.
아너의 사용자는 앱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 요청 사항, 날짜 및 시간, 장소, 예상 비용을 입력한 뒤 홈케어 서비스 제공자인 케어프로(Care Pro)를 요청할 수 있다. 아너는 자체 심사와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의 약 5%만을 시스템에 등록한다고 밝혔으며, 케어프로와 사용자를 지역, 일정, 특화 서비스 등의 요소값을 기반으로한 알고리즘으로 매칭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너의 케어프로는 서비스 사용자의 약 복용, 식사 준비, 목욕, 신체 활동, 식료품 쇼핑, 집 정리, 병원 및 기타 장소의 방문을 위한 이동 등을 돕는다. 특히, 특정 질병을 앓고 있는 사용자를 위해 아너는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와 미국파킨슨재단(National Parkinson Foundation)과 협력해 케어프로에 대한 추가적인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있다.
아너는 웹사이트를 통해 "우린 우리의 부모님을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아너를 개발했다. 사용자들이 아너를 통해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 아닌 케어프로와의 신뢰를 형성해 그의 가족과 이웃에 항상 연결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통계청이 발표한 '201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662만4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1%를 차지한다. 그 중 혼자 사는 가구는 65세 이상 전체 가구 중 7.4%를 차지하며 이는 향후 2035년까지 2배 이상인 15.4%로 증가할 것으로 통계청은 예측했다. 이처럼 향후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도 아너와 같은 시니어 관련 서비스들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Business Ins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