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바일 채팅 기반 인테리어 서비스 ‘호미’ 58억 원 시리즈 A 투자 유치
2016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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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앱내 채팅 기능을 통해 무료로 인테리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품 구매로 연결하는 앱 '호미(Homee)'가 500만 달러(한화 약 58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용자는 앱 내 채팅 봇(bot)과의 간단한 문답을 통해 선호 콘셉트나 예산 정보를 제공하게되며 그 후 실제 전문가와의 1:1 채팅 대화를 통해 인테리어 플랜을 제안받아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렌더링 이미지 형태의 인테리어 제안은 상담 후 하루에서 이틀내에 받아 볼 수 있으며, 디자인의 수정·변경은 무제한이다. 사용자는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플랜 전체를 구매하거나 그중 몇개의 제품만 구매할 수 있다. 이때 사용자가 다른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더 저렴한 제품을 발견해 호미에게 알리면 호미는 그 가격에 맞춰서 제품을 제공하는 '프라이스 매치(Price Match)'를 지원한다.

또한, 호미는 모든 제품을 무료로 배송하며 수납장, 옷장, 소파 등의 무거운 제품에 한해 이동 비용을 추가로 받는다. 구매한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담사에게 메시지를 보내 의사를 표한 후 판품을 진행할 수 있으며, 호미는 제품 구매 후 30일 동안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미의 비즈니스 모델은 일반 가구 유통점의 비즈니스 모델과 같다. 즉 사용자가 호미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수익이 창출된다. 호미는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을 도매 가구 생산자들로 부터 유통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다.

현재 호미는 30명의 구성원을 보유했으며 그 중 절반은 인테리어 디자인 상담 인력이다. 모든 상담사가 디자인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자체적인 교육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있다. 호미의 CEO인 비어트리스 피쳐-보크(Beatrice Fischel-Bock)는 "호미의 상담사는 한 번에 5~10개의 디자인을 맡는다. 향후 상담사가 다수의 디자인 작업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지원할뿐 아니라 제품 판매에 대한 댓가를 가져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이 수는  50~100개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미는 이를 통해 렌더링 이미지를 상담 후 24시간 내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투자는 파운더스펀드(Founders Fund)의 피터 틸(Peter Thiel) 파트너가 이끌었으며, 글로벌 데이팅 앱 틴더의 CEO인 션 라드(Sean Rad) 외 엔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션 라드는 호미가 그들의 초기 온라인 서비스인 '줌(ZOOM)'으로 참여했던 미국 ABC 채널의 창업 투자 오디션 프로그램 '샤크탱크(Shark Tank)'를 보고 투자에 참여하고 싶다는 내용의 메일을 피쳐-보크에게 보냈으며, 곧 호미에 대한 초기 투자를 진행함과 동시에 이사회에 합류했다. 그 후 그는 파운더스펀드에 있는 지인을 소개해 이들의 시리즈 A 투자가 성사 되었다.

피쳐-보크 CEO에 따르면 호미는 최근 10주간 700% 매출이 증가를 보였으며, 향후 인테리어 상담과 제품 판매에서 더 나아가 당일 배송, 가구 배치 서비스 등을 추가하며 인테리어 전체를 아우르는 서비스로 발전할 계획이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TechCrunch

지승원 기자 (20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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