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인력 관리 솔루션 밥(bob)을 제공 중인 영국 스타트업 '하이밥(Hibob)'이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회사인 베세머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750만 달러(한화 약 88억9천만 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밥은 엑셀 시트를 통해 관리되던 인력 운영 업무를 클라우드상 소프트웨어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솔루션으로 관리자뿐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활용하고 참여할 수 있다. 인력 관리자는 기존에 활용하던 엑셀 파일을 드래그·드롭 방식으로 밥(bob) 플랫폼에 업로드해 적용할 수 있다.
밥이 제공하는 기능으로는 휴가 일정 공유, 휴가 규정 공지, 휴가 요청 및 승인, 잔여 휴가 일수 확인 등 휴가 관련 기본 기능뿐 아니라, 관리자를 위한 인력 운영 리포트 작성 및 매뉴얼 파일 공유 기능 등을 제공한다. 특히, 휴가 일정 공유 기능을 통해서는 기존에 개별 엑셀 파일로 관리되던 전체 구성원의 휴가 신청·승인 현황을 클라우드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연말에 휴가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문제를 해결했다.
관리자는 캘린더에서 누가 근무 중이고 누가 휴가 중인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직급 및 팀별 휴가일 수, 공휴일 휴무 여부 등 휴가 관련 규정이나 복지 혜택 정보만을 모은 페이지를 운영해 구성원이 궁금할 때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초청을 통한 회원에게만 서비스를 제공 중인 하이밥은 스타트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공식적인 출시 이전에 약 88억 원의 초기 투자금을 확보하게 되었다.
하이밥의 공동 창업자인 로니 제하비(Ronni Zehavi)는 클라우드 가속화 및 CDN 서비스 기업인 코텐도(Cotendo)를 창업해 2011년 분산 컴퓨팅 및 클라우드 컴퓨팅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기업 '아카마이(Akamai)'에 3억 달러(한화 약 3,500억 원)의 금액으로 매각한 바 있다.
하이밥의 투자자인 타벳 힌리커스(Taavet hinrikus)는 "중·소규모 사업자에게 인력 관리는 큰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다. 이를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자동화한 하이밥은 인력 관리 이외에도 커뮤니티, 인력 분석 등 구성원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고비용의 인력 관리 소프트웨어를 쉽게 사용할 수 없는 중·소규모 회사를 타겟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인력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하이밥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이미지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