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팔기 비교견적 서비스 ‘헤이딜러’를 운영하는 피알앤디컴퍼니가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메커니즘엔젤펀드로부터 총 16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더벤처스, GS홈쇼핑에 이은 세 번째 투자 유치다.
헤이딜러는 내 차를 판매할 때 전국 딜러에게 간편하게 비교견적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헤이딜러의 자료에 따르면 차를 판매하는 고객이 헤이딜러를 이용할 경우 신차영업사원에게 중고차 판매를 위탁하는 경우보다 평균 76만 원 정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헤이딜러는 출시 1년 만에 3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내차팔기 가격비교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에는 자동차 관리법 재개정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었던 스타트업 과잉 규제 이슈로부터 해소된 바 있다. 이는 헤이딜러가 개인과 딜러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라는 점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등으로부터 폭넓게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헤이딜러가 이번 추가 투자를 끌어낼 수 있었던 배경은 비교견적 방식의 고객-딜러 간의 직접 거래의 장점 덕분이다. 기존에는 신차영업사원, 무자격 알선딜러, 오프라인 경매장 등의 과정으로 높은 수수료가 발생했는데 헤이딜러가 중간 거품을 없애면서 이용 딜러들의 60% 이상이 월 수익이 3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헤이딜러에는 현재 약 1,000여 명의 딜러가 활동 중이다.
박진우 헤이딜러 대표는 “헤이딜러는 시장 선도적 위치와 함께 ‘엄격한 딜러정책'을 바탕으로 우수한 딜러들의 참여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어왔다”며 “이번 추가 투자금으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 올해 말까지 거래액 1,0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며, 헤이딜러 활동 딜러의 매입물량 증가와 보유매물 판매촉진 방안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