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 소셜 커머스 업체 그루폰이 오늘 자체 음식 배달 서비스 '그루폰투고(Groupon to go)'를 출시했다. 그루폰은 이달 초 음식 배달 서비스인 오더업(Orderup)을 인수하면서 자체 서비스 출시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음식 배달 서비스는 현재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탄생하고 있으며, 투자 유치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분야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루폰은 모든 주문의 10%를 할인해주는 혜택으로 차별점을 제공했다.
그루폰투고의 신 스미스 부사장은 그루폰이 현재 자체 고객들의 흥미에 기반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음식과 음료는 그루폰 전체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카테고리다. 따라서 수많은 지역, 체인 레스토랑이 그루폰을 통해 자사 음식을 광고하고 있다. 그루폰투고는 바로 이러한 고객과 사업자의 니즈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루폰에 피인수된 오더업은 여전히 독립 브랜드로 미국 전역 40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향후 오더업이 그루폰투고와 통합될지, 계속해서 독립 법인을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으나, 그루폰투고는 배달 추적 기능 등 오더업의 고유 기술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그루폰 내에는 이미 자체 배달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대형 체인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는 상태다. 그러나 신 스미스 부사장은, 향후 몇 달간은 자체 배달이 불가능한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에 박차를 기할 예정이다.
그는 "수많은 배달 서비스들이 나름의 입지를 굳히며 잘 성장해왔지만, 그들은 특정 분야에만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루폰투고가 지금까지 한 번도 온라인 배달 주문을 시켜본 적이 없는 사용자들을 끌어낼 수 있다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주류 사업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배달 시장에 매우 공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주류 사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음식 관련 기업을 인수할 의향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그루폰투고는 시카고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올 연말까지 보스턴과 오스틴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사 출처 :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