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Operating System) 점유율 78.6%(1위)를 차지하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이제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힘을 싣고자 한다. 어제 9일(미국 현지 시각) 텍사스 주에서 열린 SXSW(South by Southwest) 콘퍼런스에서 구글 사업부의 선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부사장은 스마트워치, 액티비티 트래커 등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를 위한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를 2주 내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IT 전문 미디어 CNET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구글이 현재 LG 전자와의 함께 구글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며 오는 6월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 자체 스마트폰 제조 브랜드 넥서스(Nexus) 또한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반 SDK 공개로 많은 개발자가 이를 활용하여 모바일 생태계를 폭넓게 구축함으로써 더 많은 사용자를 유입시키고자 한다. 이번 SDK 공개를 통해 형성되는 시장의 움직임을 보며 웨어러블 시장의 미래에 대한 '비전(Vision)'을 전망하고, 오는 6월 구글 스마트워치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참고 : http://goo.gl/LMxHkY)
올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 지난해 대비 500% 커질 것
지난 1월 미국에서 개최된 CES 2014 콘퍼런스에서 가장 주목 받은 제품이 바로 페블(Pebble)의 스마트워치와 삼성의 갤럭시기어이다. 여기에 소니의 스마트워치와 구글 윔 스마트워치, 퀄컴에서 출시한 토크 워치, 애플 아이워치, LG G워치 등이 등장하면서, 올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500%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총 160만 대로 삼성 갤럭시기어의 점유율이 54%로 반 이상을 차지했다. 소니의 스마트워치(19%), 페블(16%), 기타 브랜드 제품(11%)이 그 뒤를 이었다. 2014년에는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8백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2015년에는 2천3백만 대, 2017년에는 두 배 성장하여 4천5백만 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제 막 시작된 스마트워치 시장 경쟁
디자인, 가격, 킬러 콘텐츠 등 다른 모바일 제품군과 차별성을 마련해야
제조사들의 웨어러블 시장 진입 본격화에 이어 구글이 웨어러블 기기용 SDK를 내놓으며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의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구글의 움직임에 따라 삼성, 소니, 페블, LG 등 자체 기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진행하는 기업들의 움직임 또한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업들이 스마트워치, 스마트 밴드 등 손목 착용 웨어러블 기기 연구 개발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그 성장세가 폭발적이지는 않다. 지난해 갤럭시기어가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54%을 이뤄지만, 이 또한 전 세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판매량과 태블릿PC 판매량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꾸준히 성장하더라도 2017년에 이르러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1%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성장세가 둔한 이유로, 스마트워치의 편의성이 떨어지는 중량감과 배터리 수명, 보급형 태블릿PC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 부분에서 아직 부족함이 많은데, 스마트워치만의 차별적 기능이 무엇인지 뚜렷하지 않아 소비자의 구매 심리가 폭발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단순 콘트롤 기능을 넘어 디바이스 전체의 앱과 상호호환성이 빨리 구축되어야 하며, 스마트워치의 기능이 주력할 스포츠, 의료, 웰빙 서비스에 관련된 킬러 콘텐츠 마련이 시급하다. 이 전체를 아우르며 얼마나 빨리 하드웨어 외형과 내부의 사용성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느냐가 시장 선점의 관건이다.
‘페블’의 아버지, 에릭 미기코브스키가
beLAUNCH2014에 온다
전설적인 크라우드 펀딩으로 손목 위에 모든 정보를 얹어 준 ‘페블’의 대표 에릭 미기코브스키가 오는 5월 14-15 양일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되는 beLAUNCH2014에 연사로 합류한다. 그는 “모두를 위한 하이 테크 –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미래”라는 주제로 글로벌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시장 현황과 미래 전략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beLAUNCH2014에서는 플립보드 에릭 부사장과 아틀라시아 대표 마이크 캐논 브룩스, 9gag의 레이 찬 등 다수의 연사가 참석하여,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예비 창업자, 국내스타트업이 주목해야 할 이슈와 전략을 조명한다.
2014년은 한 번 뿐이다
당신은 안주할 것인가, 도전할 것인가
“beLAUNCH 2014″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도전을 계속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위해 beLAUNCH 2014는 존재한다.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 넘어야 하는 보이지 않는 유리 장벽은 아찔하게 높다. 언어와 문화 장벽은 물론이고, 자신들을 세계에 보여줄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를 위해 beLAUNCH 2014에서는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2천 여 명을 비롯, 총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욱 확대된 글로벌 네트워킹과 투자 유치의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작년 비론치 2013에 참여했던 파이브락스와 코빗이 이를 계기로 각각 25억 원, 4억 원이라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었던 사실에 힘입어, 비론치 2014는 더욱 더 확대된 규모의 네트워크와 기회의 플랫폼이 되고자 비론치 위크와 같은 여러 연계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이번 특별 판매는 오늘 2월 28일까지 마감될 예정이며, 신청과 자세한 사항은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beLAUNCH2014 홈페이지
▶beLAUNCH2014 스타트업 부스 신청 / 배틀 신청 / beLAUNCH2014 Speaker-Line-Up
▶beLAUNCH2014 티켓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