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래스'의 개발 중인 다음 모델이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의해 공개됐다. 구글은 '익스플로러'의 실패 이후 올해 2월부터 전 네스트 CEO인 토니파델 주도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글 글래스'는 기존의 '익스플로러'와 달리 원점에서부터 다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연방통신위원회 홈페이지에는 '구글 글래스'의 내외관 및 조작방식이 상세히 공개되어 있다.
1. 구글 글래스 외관
'구글 글래스'는 기존 버전에서와 달리 접을 수 있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 보관하기에 편해졌다. 또한, 프리즘 부분은 더욱 길어져 더 큰 화면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전반적으로는 기존 버전에 비해 좀 더 부드럽고 곡선이 강조되었다.
2. 글래스 내부 모습
스피커가 기기 내에 내장되어 있으며, 골전도 스피커* 대신 일반적인 스피커로 바꾼 것으로 추측된다.
* 골전도 스피커(the bone conduction speaker) 기존의 스피커와 달리 착용자의 두개골을 통해 본인에게만 소리가 전달되는 시스템. 기존의 구글글래스에서는 측면의 'GLASS'라고 쓰인 부분에 골전도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었음. 골전도 스피커는 보청기 등에서 활용되고 있음
또한, 현재 개발 중인 버전은 인텔의 아톰 프로세스가 장착되고, 외장 배터리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 사용자를 주요 매뉴얼
미국연방통신위원회에 공개된 주요 매뉴얼에 의하면, 전원 버튼은 이제 기기의 후면에 존재한다. 또한 기존에 사생활 침해 논란을 크게 불러일으켰던 카메라는 이제 작동되는 순간 녹색불이 들어오도록 개선되었다. 와이파이 역시 기존보다 개선되어 5GHz를 지원한다.
4. 기업용 버전 중심 개발
월스트리트저널 등 복수의 소식통에 의하면 현재 공개된 구글 글래스는 기업용 버전(Enterprise Edition)으로 알려졌다. 기업용 버전은 구글의 기업용 서비스인 '글래스 포 워크(Glass For Work)'를 사용하는 기업에만 제공된다. 다만 토니파델은 지난 11월 소비자용 구글 글래스 역시 개발될 것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5. 현재 개발중인 '구글 글래스'의 디자인은?
금번에 공개된 자료는 구글이 새로운 '구글글래스' 개발에 착수한 지 4개월 정도 지난 6월 12일 미국연방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로 현재 개발 중인 버전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이번 공개 자료의 등록 이후인 10월에 공개된 특허에 의하면, 구글은 이미 다양한 형태의 '구글 글래스'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 이미지 출처 : arstechica, SIGMALIVE,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