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009년부터 시작한 자율 주행 자동차 프로젝트의 새로운 CEO로 존 크라프칙(John Krafcik)을 선임했다. 크라프칙은 차량 가격 비교 사이트 트루카(TrueCar)에 합류하기 전 포드와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했다.
현대 아메리카의 사장이었던 크라프칙은, 자동차 산업의 베테랑이다. 그는 "구글의 기술은 수천 명의 사람을 살릴 것이고, 수만 명의 사람에게 더 나은 이동성을 제공해 줄 것이며, 오늘날 우리가 운전 중 불편함을 느끼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움을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근무할 당시 도요타의 생산 방식으로 알려진 린생산방식(Lean production)을 연구했기 때문에 자동차 생산에 대한 경험이 있다. 이를 두고 구글이 새로운 자동차 회사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구글의 대변인은 오토모티브 뉴스를 통해 "구글이 작년에 처음 자율 주행 자동차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을 때도 기존 자동차 부품 회사인 보쉬와 콘티넨털의 제품을 사용했고 러시 엔터프라이즈가 제조했다며 선을 그었다. "우린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고, 이 기술이 세상에 안전하게 나올 수 있도록 자동차 전문 회사들과 협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자율 주행 프로젝트의 수장인 크리스 엄슨은 자리를 옮겨 기술 부분의 수장을 담당할 예정이다.
구글은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텍사스 오스틴의 일반 도로에서 시험 운전을 진행했다. 구글은, 자율 주행 차가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 전동 휠체어 탑승자도 피해가며 성공적으로 시험 운전을 마쳤다고 전했다. 시험 운전은 잘 마쳤지만, 상용화까지 아직도 많은 부분의 연구·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뿐 아니라 법적인 문제도 남아있다.
지금으로써는 자율 주행 프로젝트는 거대 시험 연구·개발 조직인 구글 엑스(Google X) 프로젝트의 일부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사, 이미지 출처: The 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