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벤처 투자사 '글로벌브레인(Global Brain)'이 동남아시아 최대의 온라인 뷰티 스토어 '룩솔라(Luxola)'에 투자했다고 오늘 2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서 글로벌브레인이 투자한 금액은 100만 달러(한화 10억2,550만 원)이다.
이번 투자는 사모투자전문회사 '에프엔에이치펀드매니지먼트(F&H Fund Management)'와 공동으로 추진되었으며, 총 투자 금액은 300만 달러(한화 30억7,650만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브레인은 이번 투자의 이유를 "아시아 국가를 넓게 아우르는 룩솔라의 브랜드 영향력과, 경영팀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글로벌브레인은 향후 룩솔라의 아시아 지역 진출과, 일본 코스메틱 브랜드와의 제휴 업무를 도울 예정이다.
피투자사인 룩솔라는 메이크업부터 스킨케어, 네일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코스메틱 제품을 다루고 있는 온라인 상점으로, 총 100여개가 이르는 뷰티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다. 현재 룩솔라는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오스트레일리아, 부루나이, 아랍에미리티 등 동남아 9개 국에 진출한 상태다.
2011년 10월 여성 CEO 알렉시스 호로비츠 버딕에 의해 설립된 '룩솔라'는 지난 3월 기준 총 1,260만 달러(한화 약 129억2,130만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알렉시스는 2007년, 미국에서 싱가폴로 이주해 미국 자문 회사에서 일하며, 수 많은 아시아 스타트업들에게 경영 솔루션을 제공하고 회사 간 비즈니스 협업을 주선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전문가이다. 또한 그녀는 '룩솔라' 이전에 이미 자신의 첫 번째 스타트업인 공동구매사이트 스위트스팟(SweetSpot)을 경영한 경험이 있다.
한편 이번 투자를 이끈 '글로벌브레인'은 게임, 엔터테인먼트,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스타트업들을 엑셀러레이팅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한국의 모바일 게임 분석 운영 서비스인 파이브락스(5ROCKS)와 커플 전용 메신저 '비트윈(Between)'의 제작사인 VCNC에 투자하는 등 한국 벤처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현재까지 글로벌브레인이 투자한 곳은 2014년 5월 기준 총 13개 기업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온라인 전자 상거래 플랫폼이 다수를 차지한다. 투자 단계는 앤젤, 초기 투자부터 시리즈 C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글로벌브레인의 야스히코 유리모토 대표는 지난 15일 막을 내린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론치2014(beLAUNCH2014)'의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해 "다음달 싱가폴 지역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의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 만큼, '룩솔라' 이후에도 아시아 지역 투자처를 물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