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에 불고 있는 O2O 열풍, 한중일 O2O 시장 비교
2015년 04월 27일

전세계 스마트폰 가입자가 19억 명을 기록하는 등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O2O(Online-To-Offline)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O2O 시장은 일본과 중국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모바일 쇼핑 이용률이 43%에 달하는 한국은 위치기반 O2O 마케팅 등을 필두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YAP보도자료이미지_한중일 대표 O2O서비스

한국의 '얍', 중국 텅쉰의 '웨이신', 일본 NTT Docomo의 '샷플랫폼'

한국, 국내 최초 비콘 상용화 서비스 얍(YAP)등 위치기반 O2O 마케팅 활발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O2O 시장은 15조원 규모로, 최근 비콘과 간편결제 기술이 발전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비콘은 O2O 서비스의 주요 기술로 반경 50~7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 모바일 결제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비콘을 상용화 한 서비스인 얍이 출시되면서 관련 기술을 활용한 위치기반 O2O 분야가 주목 받고 있다. 비콘 기술을 활용한 얍은 사용자가 앱을 따로 실행하지 않더라도 현재 위치에서 누릴 수 있는 정보와 혜택을 자동 팝업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로 쿠폰할인은 물론 모바일 스탬프 적립, 멤버십과 결제를 아우르는 One-stop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YAP보도자료이미지_얍 서비스 예시

얍은 독자적인 비콘 기술인 ‘팝콘(PopCorn)’을 앞세워 비콘기반 O2O시장을 장악해 나가는 중이다. 특히 매장에 문을 열고 들어가야만 받을 수 있는 메시지와 매장 주변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분류해 메시지 전송하고 있다. 얍의 팝콘은 블루투스와 고주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비콘이기 때문에 이런 구별이 가능하다. 여타 비콘 서비스가 지적 받아온 스팸성 메시지의 문제점을 극복해 호응도가 높다.

현재, 스타벅스의 모바일 선주문 서비스인 사이렌오더에서 팝콘을 적용 중이며 편의점 CU도 팝콘을 활용한 '팝콘 쿠폰'을 제공 중이다. 이 밖에도, 백화점,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은 물론 병원, 대학, 야구장 등도 비콘을 활용한 위치기반 O2O마케팅에 속속 뛰어드는 등 시장 활성화가 예고되고 있다.

중국, 막강한 결제시스템 및 메신저 보유한 'IT 공룡' 주도로 O2O시장 급성장

2012년 기준 O2O시장 규모가 986억8,000만 위안(한화 17조원 규모)으로 추산되는 중국은 IT 공룡으로 불리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텅쉰)가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의 결제시스템인 자사의 ‘즈푸바오'와 함께 O2O 시장을 선점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 기업인 텅쉰도 2013년 9월, 6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을 통해 O2O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특히, 웨이신은 활발한 제휴 마케팅을 통해 O2O 서비스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 왕푸징 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판매 플랫폼으로 연결돼 바로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웨이신 쇼핑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맥도날드, 인타이 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이들의 웨이신 계정을 만들어 온라인 쇼핑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 메신저 활용한 O2O 화제, 10만 명 끌어 모은 편의점 반값쿠폰 이벤트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NRI)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일본의 O2O 시장규모는 24조 엔으로 B2C 전자상거래 시장이 8.8조 엔인 것을 감안해 볼 때, 상대적으로 큰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여행과 교통, 음식업종에서 O2O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

일본 1위 이동전화 사업자인 NTT Docomo가 운영중인 O2O 서비스 ‘샷플랫폼’은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인근에 위치한 매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이용자의 연령 및 성별을 고려한 최적의 매장 추천, 할인쿠폰, 포인트를 제공 한다.

특히, 최근에는 라인과 같은 메신저의 인기에 힘입어 'MIM'을 활용한 O2O 방식이 주목 받고 있다. MIM이란 Mobile Instant Messaging의 약자로 메신저 기업과 O2O 기업이 제휴를 맺고 가입자들에게 할인쿠폰 등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최근 라인(Line)은 일본의 편의점 로손(Lawson)의 반값 쿠폰을 150만 명의 가입자에게 전송, 3일만에 약 10만 명이 매장에 방문해 O2O 서비스의 위력을 증명했다.

얍컴퍼니 안기웅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O2O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고, 아시아권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 된 한·중·일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지난 2월 얍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 플랫폼 사업자와 서비스 연동을 준비중인만큼 세계 O2O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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