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GKF]“당신의 아이디어를 사겠습니다!” 스타트업 20팀의 뜨거운 IR 현장을 들여다보다
2013년 12월 26일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진흥원이 개최한 ‘글로벌 케이앱 페스티벌(Global KAPP Festival: 이하 GFK)’의 2번째 트랙현장에서는 벤처투자 및 피드백을 위한 스타트업 IR이 진행됐다. 이번 IR에서 투자설명의 기회를 가진 스타트업은 지난 11일 사전 IR Pitch를 통해 결선 진출권을 얻은 20팀이다.

IR은 스타트업의 3분 피칭과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피드백 후에 아이디어 가격과 퍼블리싱 가능성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1차 세션에서 10개, 2차 세션에서 10개의 스타트업이 벤처투자사, 엔젤리스트, 퍼블리셔 등을 대상으로 자사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뽐냈다.

  • 1차 세션 참여 스타트업

에스프레소 – 아고라식 글로벌 KPOP 포털 KBeat.net // 요쿠스 - Audition, 소셜 동영상 오디션 서비스 // (주)JJS미디어 - My Music Taste, “Fan Initiated Concert Making Platform” // 웰릿 – Health I // 텐핑거스 - 서울 데이트팝 // (주)오스앤아스 – 앱북 제작툴 OSP 솔루션 // GK프로젝트 – 소셜 카드 게임 // JTIES – 애니 보이스 톡 // 아이비리프- NFC 기반 데이팅 앱 ‘SSUME’ // 앤버즈 – 레이싱게임 ‘Dead Crush’

 □ 요쿠스(JOCOOS) - 오디션(AUDITION)

‘요쿠스’의 ‘Audition(이하 오디션)’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오디션 영상을 업로드하고, 이를 공연기획자 혹은 오디션 담당자들이 둘러보며 오디션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오디션 서비스 플랫폼이다. 기존 오프라인 오디션의 비효율성과 오디션 응시자가 겪는 불편함, 그리고 장비에 따라 영상 공유가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모바일 오디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 기획했다. 실제로 지난 10개월 간 진행된 45개의 실제 오디션을 통해 3명의 지원자가 연습생으로 선정되는 기회를 얻었다. 이 중 한 명은 내년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오디션'의 가장 큰 차별점은 기존의 영상 공유 플랫폼들과 달리 지원자 및 일반 이용자 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이 실제 기획사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오디션’은 지원자의 프로필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기획사와 공유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스타가 되는 빠르고 간단한 방법을 가치로 내세운 요쿠스의 오디션에 대해 투자자들은 47억 원의 가치를 책정했으며, 실제 퍼블리싱 가능성에 3점의 별점(5점 만점)을 매겼다.

 

□ (주)JJS미디어 - 마이뮤직테이스트(MyMusicTaste)

[JJS Media] MyMusicTaste logo_1다음으로 (주)JJS미디어는 팬이 직접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유치할 수 있게 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마이뮤직테이스트를 들고 나왔다. 이 서비스는 팬과 아티스트, 프로모터를 연결시켜 공연을 성사키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서비스이다. 팬이 좋아하는 가수를 찾아 자신의 지역에서 콘서트를 해달라고 요청하는데, 이와 동시에 지불할 티켓 가격을 입력함으로써 잠재적인 공연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마이뮤직테이스트는 마케팅 여력이 부족하여 팬층 발굴이 힘든 2군 가수들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이들이 해외 투어 및 공연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이들을 숨죽여 좋아하던 3만 5천여 명의 팬들은 마이뮤직테이스트 서비스 중 ‘Makers’ note’라는 기능을 이용해 지역 기반 팬 커뮤니티를 이루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차 세션 참여 스타트업

ROCK - 앱 융합 3D 마우스 // 소프트모티 - 자막제작 서비스 ‘캡션 배틀’ // Smart It - 춤추는 모바일 게임 ‘Dance School’ // 노크 - Cloud Vision // 링크 - Pet Life Care // 링크드브레인 - English Speaking Evaluation 앱 // 아이디어핑거 - 친구만들기 프로젝트 ‘허니브릿지’ //  파스칼소프트 – 아동 전자책 제작 솔루션 ‘eMotionAB’ // 플라스크앱스 - 사진정리 서비스 ‘Albu+m’ // 투어스크랩 - TourScrap

 

□ 소프트모티 - 캡션배틀

소프트모티에서 발표한 ‘캡션배틀’은 웹사이트 상에서 쉽게 자막을 제작할 수 있게 해주고, 이를 통해 영상 콘텐츠에 글로벌 생명력을 불어넣는 서비스이다. 기존에 자막 제작 작업은 해당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아 실행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기 위한 전문적인 노하우가 요구되는 작업이었다. 그러나 ‘캡션배틀’에서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쉽게 자막을 제작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을 개발, 이를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자막을 폐쇄된 컨텐츠에서 개방된 컨텐츠로 전환시킨 것이다. IR을 진행한 소프트모티의 김미경 대표는 GKF에 참가한 스타트업 중 5팀을 대상으로 홍보영상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을 제작해 주겠다는 호의를 베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34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답했으며, 실현가능성으로 3점(5점 만점)을 매겼다.

 

□ 아이디어핑거 - 허니브릿지

아이디어핑거의 ‘허니브릿지’는 글로벌 친구를 만들어주는 메신저 앱이다. 기존에 외국 친구를 사귀기 위해 이용했던 펜팔, 인터넷 채팅 등 텍스트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허니브릿지가 제안한 것은 ‘음성’이다. 즉, 음성을 녹음해 전송한다면 메시지와 함께 감정도 함께 전달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온라인 상의 외국인 친구와 실제 우정을 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별점을 기반으로 ‘허니브릿지’는 출시 열흘 만에 아이튠즈 ‘What’s Hot’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내년에는 베트남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아이디어 가치에 44억 원, 실현 가능성에 3점을 줬다.

 

□ 플라스크앱스 - ‘Albu+m'

한편 플라스크앱스에서는 모바일 사진정리 애플리케이션인’ ‘Albu+m(알부)’를 들고 나왔다. ‘Albu+m’는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태그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서비스이다. 한 대의 스마트폰 당 평균적으로 600여 장이 넘는 사진이 저장돼 있는 상황에서, 이를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플라스크앱스의 김정태 대표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사진과 페이스북 소셜 그래프 등을 기반으로 둔 콘텍스트를 통해 인덱싱 알고리즘이 더욱 정교화된다면, 장차 사진 앨범이라는 기본 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수많은 질문과 함께, 아이디어 가치 68억 원, 3점의 실현 가능성 점수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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