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GKF] 치열한 뉴욕에서 성공한 한인 창업가 2인,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에게 그 ‘비법’을 공개하다
2013년 12월 26일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진흥원이 지난 20일(금)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글로벌 케이앱 페스티벌(Global KAPP Festival: 이하 GFK)’을 개최했다. 오후 첫 번째 순서로 진행된 글로벌 진출 성공사례 발표에서는 미국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 16handles(이하 16핸들스)의 솔로몬 최(영문 Solomon Choi) 대표와 전세계 헬스케어 분야 No.1. 애플리케이션 ‘눔(Noom) 다이어트 코치’의 정세주 대표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생생한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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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6핸들스(16handles) 솔로몬 최 대표]

16핸들스 솔로몬 최 대표, "모든 성공에는 공통된 비결이 있다."

16핸들스는 현재 뉴욕 내 10개 매장을 비롯하여 미국 동부 지역에 총 44개 매장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이다. 고객이 직접 16개 맛과 40여가지가 넘는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셀프 서비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주 품목으로 하며, 연 300여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성공요소는 IT 기반의 스타트업에서나 요식 프랜차이즈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라고 말했다. 그 첫 번째 성공 요소로 "아이덴티티(정체성)"를 꼽았다. 비즈니스를 분명히 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16핸들스의 경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에 부합하는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것이 비즈니스 아이덴티티라고 했다.

두 번째로 "회사의 존재 목적"이 중요하다. 이 비즈니스의 궁극적 가치과 지향해야 할 목적을 미리 갖춰두면 사업 과정에서 겪는 세부적인 문제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성공 요소는 바로 "브랜드"이다. 상품의 질보다는 브랜드의 콘셉트를 분명히 하고 이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16핸들스를 기획하면서 18-34세의 여성 고객을 핵심 목표 고객으로 정한 다음 뉴요커의 까다로운 취향과 바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니즈를 공략하기 위해 ‘셀프 서비스’와 ‘커스터마이즈드’라는 콘셉트를 세워 16핸들스를 브랜딩하였다.

그는 사람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어떤 팀을 이루는가가 비즈니스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를 위해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고용하라’, ‘천천히 고용하고 빠르게 해고하라’. ‘직원들에게 아끼지 말고 더 많은 것을 주어라’라는 3가지 조언을 당부했다.

 

[사진: 눔(Noom) 정새주 대표]

[사진: 눔(Noom) 정세주 대표]

눔 다이어트 코치 정세주 대표, "스타트업, 창업자의 태도(Attitude) 코칭이 우선이다"

눔 다이어트 코치는 올해 구글 플레이 헬스케어 분야 최고 앱 및 iOS ‘12월 최고 무료 앱’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뉴욕 본사 및 한국, 일본, 독일, 영국 지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 중에 있다.

그는 자신의 실패 및 성공담에 근거해 스타트업 기업가를 위한 특별한 코칭을 진행했다. 첫 번째 조언은 ‘원대한 목표를 가져라’이다. 불안하고 가변적인 스타트업 환경의 특성상 모든 것을 계획하고 대비할 수 없지만, 원대한 목표가 있다면 이를 이겨낼 수 있다. 눔 다이어트 코치의 경우 ‘2020년까지 10억 사용자 유치'라는 원대한 목표를 정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이어진 조언은, 세부 목표를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하여 이를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라는 것이다. 또한 하루 아침에 드러나지 않는 성공을 믿고 꾸준히 해낼 수 있는 농부 근성, 그리고 약점을 기회로 바꿔주는 다양한 파트너와의 신뢰 역시 중요한 성공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엔젤 투자와 행운을 잡기 위한 평상시 준비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까지 잊지 않았다.

또한 그는 스타트업 기업가들이 많은 일을 처리하다보니 스트레스로 인해 감정 기복(Emotion Roller coster)이 심해질 때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는 자신만의 팁도 공개했다. 먼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한 다음, 이를 지속적으로 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세주 대표의 방법은 바로 헤비메탈 음악 듣기, 운동, 적절한 음주 등 매우 실생활적인 사례들이었는데, 오히려 거창하지 않은 일상 속 방법들이 업무 상의 스트레스와 일상을 분리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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