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설립된 미국의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 회사 가트너는 매해 10월 초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가트너 심포지엄에서 매해의 10대 전략 기술을 발표한다. 12월 5일 코엑스의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스마트콘텐츠 콘퍼런스 2014’에서 가트너(Gartner)의 임진식 이사가 지난 10월 발표된 ‘2015년 전략적 기술 트렌드’를 공개했다.
2015년 전략적 기술 트렌드
1. 컴퓨터 에브리웨어 (Computer Everywhere)
PC를 이은 다음 디바이스 세대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것이 바로 모바일이다. 이제는 이 다음의 디바이스를 고민해야 한다. 웨어러블, 스마트 글라스 등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등장했다. 다양한 디바이스가 공존하는 시대에 들어서며 중요한 것은 이런 다양한 디바이스를 제어하는 것이다. 효율적으로 다양한 디바이스를 케어하고 디바이스에서 나온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2. 사물인터넷 (IoT)
사물인터넷은 뜨거운 감자다. 사물인터넷 시대에 들어서며 장소, 사람에서 넘어서 정보에 대한 정보까지 폭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이런 정보를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리고 나아가서 이 데이터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3. 3D 프린터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제조, 바이오 등 3D 프린터가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3D 프린터는 제조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다. 얼마나 우리 비즈니스에 3D 프린터를 활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4. 애널러틱스 (Analytics)
쏟아져 나오는 정보 홍수 속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과거 기업의 데이터 센터에 데이터가 저장됐고 그곳에서 분석했지만, 이제는 작은 디바이스가 개별적으로 직접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5. 콘텍스트 리치 시스템 (Context-Rich System)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정보 제공하는 데에 따라 정보의 질이 달라진다.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차별화될 수 있다.
6. 스마트 머신 (Smart Machine)
스마트 머신이란 인텔리전스(Intelligence) 즉, 지능을 갖는 기기를 말한다. 디바이스에서 바로 데이터를 분석해서 맥락에 맞는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스마트 머신은 기기가 하는 일의 종류에 따라 무버(Mover), 세이지(Sages), 두어(Doer)로 나눌 수 있다.
7, 8.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Cloud Client Computing) & 클라우드와 모바일 전략(Cloud & Mobile Strategy)
클라우드와 모바일은 개별적으로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합쳐져야 한다. 클라우드는 모든 디바이스로 활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클라우드 자체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9.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d)
점차 하드웨어적 차별화가 없어지며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지고 있다. IT 인프라 관계자는 지금부터 인프라 구조개혁을 생각해야 한다. 점차 유닉스 서버에서 X86 서버로 서비스가 전환되고 있다. 처음 새로운 것을 접할 때 주춤하지 않고 조직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10. 보안 (Security)
침입방지 시스템, 접근제어 시스템 등의 방화벽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보안의 핵심으로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스스로 방어 할 수 있는 방어 코드가 포함된 어플리케이션 로직이 필요하다. 아이디를 도용하거나 외모를 똑같이 만들 수는 있지만, 행동패턴과 같은 것을 활용한 보안 시스템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다. 이처럼 자신의 방어체제(Self Protection)를 갖출 수 있어야 한다.
이 10개의 전략 기술의 핵심은 디지털 비즈니스라고 하는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데이터가 쏟아져 나올 것이며, 이를 분석해서 사용자의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향후 2, 3년은 세계의 디지털 비즈니스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기술 변화의 동향을 파악하고 어떻게 비즈니스에 이 변화 요인을 적용할 수 있는지, 장점은 어떤 점이 있으며 도입시 필요할 전략적 의사결정 포인트는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는 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