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28일 저녁에 개최한 ‘4월 디데이(D.DAY)’에서 성형 견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힐링페이퍼가 우승했다.
창업자와 투자자 등 180여 명이 지켜본 가운데 5개 팀이 발표했으며 힐링페이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힐링페이퍼는 사용자가 사진 3장을 올리면, 강남 150개 성형외과로부터 견적과 의견을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는 앱 '강남언니'의 개발사로 연세대 의과전문대학원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한 두 명의 친구와 캠퍼스스타일아이콘 아트디렉터 출신의 디자이너가 만나 창업했다.
4월 디데이에서는 힐링페이퍼와 함께 쇼한(중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매칭 서비스), 베이비프렌즈(엄마들을 위한 버티컬 SNS 서비스), 자프(개인 카페의 자발적 프랜차이즈 서비스), 태글(스마트 포토 갤러리 서비스) 등 5개 팀이 발표했다. 우승자는 심사위원 5명의 점수(80%)와 청중평가점수(20%)를 합산해 선정했다. 100명 이상이 참여한 청중투표에서는 자프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심사위원으로는 아이디벤처스의 강훈모 팀장, 퓨처플레이의 류중희 대표, 캡스톤 파트너스의 송은강 대표, 매쉬업엔젤스의 이택경 대표, 쿠팡 투자개발실 정상엽 실장이 참석해 질문과 심사평을 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송은강 대표는 심사평 시간에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인 것 같다. 고객과 사용자에게 지속해서 가치를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바로 진정성이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보여 좋았다. 앞으로도 그런 마인드의 스타트업이 더 많이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쉬업엔젤스의 이택경 대표는 “남들과 비슷한 아이템이면 팀 구성이 좋아도 관심이 가지 않는다. 레드 오션 속 아이템보다는 새로운 문제를 찾아 해결하려는 창의적인 아이템에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디데이는 2013년 6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에 디캠프에서 개최하는 월례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로 지금까지 137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소개했다. 역대 우승자로는 비바리퍼블리카, 엔씽, 8퍼센트, 스마트포캐스트, 쇼베, 헬프미, 이놈들연구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