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핀테크 스타트업 펀다는 홍콩 소재 사모펀드인 액티스 그룹(AKTIS Group)과 중국 내 핀테크 플랫폼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역 상점 전문 P2P 사업자인 펀다는 자사가 그동안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 마이닝 기술 및 대출 상환 모니터링 시스템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핀테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액티스 그룹이 자체 투자한 중국계 비은행 금융계열사 및 산하 약 1만 개 중소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SME(중소기업) 전문 P2P 핀테크 모델을 펀다와 액티스 그룹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면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하였다.
펀다 박성준 대표는 “펀다 고유의 데이터 분석 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의 소상공인 대출 시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이번 진출을 계기로 중국 P2P 대출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 대출 서비스의 우수함을 널리 알릴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10여 년 전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된 P2P 금융은 국내에서는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으로 알려져있으며 기업가치가 수조 원을 웃도는 미국의 렌딩클럽 사례에서 보듯 전 세계적으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IT와 금융의 융복합이 낳은 차세대 금융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는 올해 핀테크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본격적으로 P2P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펀다 이외에도 여러 업체에서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상점의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을 실행하는 P2P 플랫폼은 현재 펀다가 유일하다. 펀다와 액티스 그룹은 한국의 우수한 데이터 분석 기술과 중국의 대출시장을 결합하여 방대한 중국 핀테크 시장에 도전할 경쟁력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