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와이파이 앱 프리파이는 피싱 와이파이 접속을 사전에 차단하는 ‘피싱 프리’ 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내에는 3천 개 이상의 공공 와이파이를 비롯해 수많은 사설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시내에서는 다수의 공개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큰 불편함 없이 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
이처럼 공개 와이파이가 증가함에 따라 공개 와이파이 접속을 악용한 사이버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 5월부터 10월까지 무선공유기를 이용한 피싱으로 총 907건의 피해 사례가 발생했고 피해 금액만 59억7천만 원에 달했다. 특히 무선공유기의 SSID를 실제 존재하는 SSID와 유사하게 변형시켜 사용자를 유인하는 방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미래부 공공 와이파이 SSID인 ‘public wifi @free’를 변형한 ‘public wifi free’나 ‘Olleh’처럼 앞글자만 대문자로 바꾸는 경우, 또는 ‘T Wifi Zone-1’과 같이 뒤에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이 자주 사용된다. 이러한 피싱 와이파이는 사용자 접속을 유도해 소액결제나 DNS 변조, 악성 코드 유포 등 각종 사이버범죄에 이용된다.
프리파이는 피싱 와이파이를 이용한 사이버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피싱 프리 기능을 개발했다. 피싱 프리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검증된 와이파이에만 연결함으로써 프리파이 사용자의 단말기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별도의 조작 없이 프리파이 앱만 실행시키면 피싱 와이파이의 접속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프리파이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파이언스 유재홍 대표는 “주변에서 피싱 피해 사례를 목격하면서 편리하게 피싱 와이파이를 차단할 수 있는 피싱 프리 기능을 개발하게 되었다”라며 “프리파이 앱을 통해 데이터 절감 효과는 물론이고 더욱 안전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프리파이는 서울, 경기 지역의 4만여 개의 프리파이 존에서 별도의 조작 없이 안전한 와이파이에 자동으로 접속시켜 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프리파이는 신호 세기, 인터넷 품질 및 보안 안전성을 자체적인 알고리즘으로 판단하여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에만 연결해준다. 인터넷이 되는 와이파이가 없는 경우 자동으로 LTE나 3G로 전환해준다.
향후 서울, 경기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프리파이 존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가계 통신비 절감 및 다양한 콘텐츠 소비 증가를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