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콘텐츠 앱 '플립보드(Flipboard)'가 5천만 달러(한화 약 538억)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뉴스리더 앱 시장의 강자 자리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23일(현지시간) 디지털 기술 전문 외신 '올싱즈 디지털(All Things D)'는 뉴스콘텐츠 애플리케이션 '플립보드(Flipboard)'가 '리즈비 트레버스 매니지먼트(Rizvi Traverse Management)'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이 참여한 5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실리콘밸리 소셜 리딩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플립보드는 8억 달러(한화 약8,600억 원 )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투자에 참여한 리즈비는 일명 '빌리온달러 투자사'로 불리며 트위터, 페이스북, 스퀘어 등에 투자한 바있다. 이번 투자에는 리즈비 외에 'Kleiner Perkins'과 'Index Ventures' 등 대형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 투자사들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4월, 플립보드는 5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2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뉴스 콘텐츠를 모아 잡지 형태로 구성한 플립보드는 차별화 된 구성방식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았다.
뉴스콘텐츠뿐 아니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의 글을 불러오는 방식으로 소셜 기능을 가미하면서, 2008년 출시와 동시에 10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올렸고 현재 전 세계에서 5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뉴스 리딩 앱의 최강자로 부상했다. 현 시점에서 하루동안 플립보드로 새롭게 유입되는 사용자는 20만 명에 달한다.
지난 6월에는 페이스북이 플립보드와 유사한 모바일 뉴스 리더 앱(일명 '리더(Reader)')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플립보드 외에도 CNN에 인수된 '자이트(Zite)'나 '펄스(Pulse)' 같은 모바일 뉴스리더 앱이 인기를 끌면서 후발대로 나선 것이다.
플립보드는 뉴스를 소비하는 리더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재정렬하고 독창적인 매거진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이에 플립보드의 CEO인 McCue는 “사람들이 매거진을 많이 만들수록 플립보드의 중요성을 더욱 자각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플립보드의 사용자 수가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적인 투자를 받기에 최적의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