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을 활용한 커피머신과 같은 원리로 토르티야(옥수숫가루 또는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팬에 굽는 빵)를 만들 수 있는 머신인 '플랫테브(Flatev)'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6월 2일까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플랫테브는 재활용이 가능한 캡슐을 활용해 한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의 토르티야를 단 몇 분 만에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간단히 버튼을 눌러 조작하는 원리이므로 어린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냉장저장이 필요한 캡슐 안에는 물, 약간의 소금, 식용유, 유기농·비유전자조작 옥수숫가루 또는 밀가루가 들어있어 다양한 캡슐 중 하나를 선택해 요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캡슐을 머신에 넣고 굽기 정도를 선택하는 다이얼을 돌린 수 옥수숫가루 또는 밀가루 토르티야 버튼 중 하나를 선택하면 토르티야가 완성되어 나온다.
플랫테브의 CEO인 카를로스 루이즈(Carlos Ruiz)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출신으로 영어 학습을 위해 캐나다에서 생활했으며 그 후 스위스로 대학을 진학했다. "유학 시절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로 배낭 여행을 했는데, 그 당시 레스토랑이나 슈퍼마켓을 가도 정통 멕시칸 음식을 접할 수 없었다"라고 말하며 플랫테브의 개발 배경을 밝혔다. "좋은 토르티야야 말로 모든 멕시칸 음식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맛있고 건강한 토르티야를 만드는 기계를 개발해야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2년 스위스 유학 당시 유럽의 MIT라고 불리는 ETH 취리히(ETH Zurich)에서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공동창업자이자 CTO인 조나스 뮬러(Jonas Muller)를 만나 바로 개발을 시작했다.
플랫테브는 토르티야 머신의 유통 가격을 437달러(한화 약 50만 원)로 책정한 상태이며 현재 킥스타터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머신과 캡슐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캠페인이 종료되는 날까지 21일가량 남은 현재 총 621명의 후원자로부터 13만2천 달러(한화 약 1억5천만 원)를 모금했다. 향후 토르티야뿐 아니라 로티, 피타, 크레페와 같은 납작한 빵을 위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창업한 플랫테브는 현재까지 400만 달러(한화 약 46억6천만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