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분석 스타트업 피스컬노트(FiscalNote)가 서울 구글캠퍼스에 피스컬노트코리아를 개관하며, 한국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피스컬노트는 미국 의회와 정부 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기업이다. 서비스는 ‘입법정보’를 분석하는 프로퍼시(Prophecy)와 ‘규제정보'를 분석하는 ‘소나’(Sonar)가 있으며, 이를 통해 파악한 입법과 법령 관련 정보를 기업의 정부 정책 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연방정부와 미국 내 50개 주의 법안과 규제는 물론 모든 상하원 의원들의 영향력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으며, 피스컬노트에서 파악한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에서 상정된 입법안의 통과 예측 정확도는 94%에 달한다. 현재 대형 로펌인 스케이든(Skadden), 보험사 에트나(atena),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 대형 약국 체인점 월그린(Walgreens) 등 산업별 기업들이 피스컬노트 서비스를 통해 정치적 리스크를 줄여나가고 있다.
피스컬노트는 한국계 미국인 팀 황이 2013년에 창업한 IT 스타트업으로, 미국 워싱턴 D.C.에 있다. 야후 창업자인 제리양, 댈러스 메버릭 구단주이자 샤크탱크 프로그램 진행자인 마크큐번,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인 렌렌 등으로부터 현재까지 총 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금융과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이르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피스컬노트 팀 황 대표는 “이번 한국 진출은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며, 한국 기업들의 해외 사업 효율성 제고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하여 과감하게 결정했다”라며, “한국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여기고 성공시킨 후, 아시아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피스컬노트는 2014년 CNN이 선정한 ‘세상을 바꿀 10대 스타트업'에 선정됐으며, 2016년 포브스지가 선정한 ‘30대 이하 30인 창업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