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나금오 씨는 결혼을 3개월 앞둔 예비 신랑이다. 예비 신부의 근무지와 본인의 근무지를 고려해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려 한다. 턱없이 높은 전셋값에 주말마다 수도권을 물색하다가 아파트 한 곳과 빌라 한 곳이 마음에 들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생각이다. 하지만 은행마다 또 대출 상품에 따라 금리가 다 다르다는 데 어느 정도 발품을 팔아야 자신에게 맡는 상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이 부족해 고민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어렵고 골치 아픈 금융상품 선택 과정을 도와주는 사용자 맞춤형 금융상품 매칭 서비스 '핀다(finda)'가 14일 출시됐다.
핀다는 주택 매매대출, 전·월세대출 그리고 목돈 모으기가 필요한 고객들을 타겟으로 10여 가지의 문항을 통해 맞춤 검색을 하면 시중 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금융상품 중에서 개인에게 가장 잘 맞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상품 추천은 고도화된 매칭 알고리즘을 사용해 사용자의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상황까지 고려한다고 핀다는 밝혔다. 또 회원가입이나 신용등급 조회를 하지 않아도, 가장 낮은 금리의 상품은 물론 회원들이 가장 많이 찜하거나 가입했던 상품, 평점이 높은 상품 순으로도 볼 수 있어서 마치 호텔 예약 서비스와 같이 이용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핀다 이혜민 대표는 “미국 시장은 이미 온라인 친화적인 금융상품들이 발달했을 뿐 아니라, 사용자와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핀다와 같은 마케팅·영업 채널이 약 50% 이상을 차지한다. 즉, 사용자들이 지점에 방문하는 등 번거롭고 불편한 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대신 합리적으로 자신에게 잘 맞는 상품을 비교·검색하고, 온라인으로 바로 가입할 수 있도록 주요 통로 역할을 해 주는 서비스다.” 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핀테크의 큰 획을 그었던 P2P 대출 모델 '렌딩클럽'이 주식 상장에 성공했고, 그 뒤를 이어 금융상품의 마케팅 및 영업 채널 모델인 '크레딧카르마' 역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대중들도 금융상품을 쇼핑하듯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핀다를 금융 상품의 아마존으로 만들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용자의 니즈에 따른 상품 검색 이외에도 실질적으로 전기세를 절약하는 방법, 우리 아이를 위한 저축 상품 모음 등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생활 금융팁 콘텐츠로 매일 연재되는 블로그를 통해서도 국내 많은 금융 입문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