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차단 및 발신자 정보 확인 앱서비스 ‘뭐야이번호(개발사 에바인)’가 캡스톤파트너스와 스파크랩스글로벌으로 투자를 유치했다고 오늘 밝혔다.
특히 이들은 VC 투자유치와 함께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글로벌 R&D사업’(TIPS, 팁스)에도 선정되어 총 1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팁스 선정 이유에 대해 에바인 한선우 팀장은 "팁스 프로그램 자체가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원천 기술 보유 여부를 중요시하는데, 에바인의 경우 내부 인력의 70%가 개발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50%가 일본 현지 경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면서, "향후 발신 번호에 대한 데이터 분석 고도화가 진행될 예정이기에 팁스 프로그램을 통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금은 주로 해외 서비스 확장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한선우 마케팅 팀장을 제외한 대다수의 팀원이 개발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현지화에 필요한 서비스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에바인은 밝혔다.
또한 에바인 팀은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발신정보 시스템의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현재는 온라인 커머스 업체 몇 군데와 협업 예정 중이며, 올 상반기에는 사용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다. 발신정보 시스템 상용화가 마무리되는데로, 올 하반기에는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윤영중 에바인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스팸 전화에 대한 스트레스가 날로 극심해지면서 사용자를 스팸 전화로부터 보호하는 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뭐야이번호가 보유한 앞선 기술력과 캡스톤파트너스의 중국 네트워크 및 스파크랩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뭐야이번호’를 세계적인 서비스로 발돋움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해 11월, 에바인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데이터 활용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DB-stars' 시상식에서 최우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국내 대표적 스타트업인 에바인의 한선우 팀장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진행할 경우 초기 데이터를 모아야 하는 시간적, 재정적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다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할 경우, 정보 갱신이 다소 늦을 수 있어 신선도가 떨어지는 공공데이터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것이 단점"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에바인의 경우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되, 현재성 있는 정보 획득을 위하여 직접 전국 프랜차이즈 매장 등에 연락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있다.
비즈니스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중요시하는 ‘뭐야이번호’는 2014년 06월 글로벌 소셜벤처 인증기관인 미국의 GIIRS로부터 국내에서 4번째로 B.Corp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윤영중 대표는 “앞으로도 ‘뭐야이번호’는 소셜벤처로서 사회적 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동시에 수익을 실현하는 글로벌 소셜벤처로서 더욱 성장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