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얼굴인식을 통해 사람의 표정을 읽는 기술을 가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이모션트를 인수했다. 이모션트는 2012년 설립되었으며, 인텔 캐피털 등으로부터 약 95억원의 투자 유치 후 다음 투자 유치 과정 중에 인수 된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대변인은 이모션트 인수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모션트 소개 영상)
이모션트는 지난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얼굴 표정에서 감정을 읽어주는 구글 글래스용앱을 선보였으며, 매장에 카메라로 방문객의 표정을 촬영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상품에 대한 반응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작년에는 최대 하루 10만 개의 얼굴 이미지를 수집하고 컴퓨터가 노출된 사용자의 표정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관해 특허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사람의 표정 인식 기술은 개인 동의없이 얼굴을 인식하고, 정보를 수집하게될 가능성이 높아 프라이버시 침해 등 풀어야할 숙제는 남아있다.
애플은 지난해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86명 이상 채용하고 작년 10월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컴퓨터의 자연언어 이해 능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스타트업인 '보컬아이큐'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