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음식점 쿠폰 정보 스타트업 '잇미(EatMe)'가 5월 초 '잇게더(Eatgether)'를 출시했다.
2009년에 잇미를 출시해 현재 2,189개의 음식점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잇미는 지난날 6일부터 수집된 음식점 정보를 기반으로 지역 미혼 남녀의 식사 만남을 연결하는 신개념 데이팅 앱을 잇게더를 제공 중이다. 잇게더는 출시 후 현재까지 약 1만4천여 명의 회원을 모았다.
잇미의 관계자는 "기존 데이팅 앱의 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해 식사라는 방식을 적용한 데이팅 앱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사용자는 식사를 위한 만남의 호스트가 되어 자신의 프로필을 비롯한 날짜 및 시간, 식사할 메뉴, 인원수, 음주 유무, 결제 방식 등의 정보를 입력해 식사 만남을 등록할 수 있으며, 추가로 '파티', '데이팅', '비즈니스' 등 만남의 목적을 나타내는 태그를 적용할 수 있다.
참여자는 마음에 드는 만남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으며 이를 호스트가 승낙하는 방식이다. 호스트와 참여자는 만나기 전 실제 연락처를 공유하지 않고도 앱 내 채팅 기능을 활용해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만남이 확정되면 잇게더가 만날 장소의 상세 주소와 서로의 연락처를 전달한다.
잇게더의 사용자는 집이나 사무실 등 음식점 이외의 장소에서는 만남을 진행할 수 없으며, 모든 사용자로부터 신용카드 정보, 여권 정보 등을 수집해 사용자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잇게더는 기존 잇미 음식점 정보 플랫폼에서 협력 중인 2천여 개의 음식점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잇게더의 비즈니스 모델은 실제로 만남이 이루어진 건에 대해 음식점으로부터 계약된 플랫폼 이용 비용을 받는 것이다.
수집한 음식점 정보를 바탕으로 신개념 데이팅 앱을 개발한 잇미의 전략이 시장에서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