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의 드라마/디지털 콘텐츠 유통 채널 DramaFever(드라마피버)의 Suk Park(박 석) 대표는 beGLOBAL Entrepreneurs from the East (Coast)세션의 패널로 참여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스페인에 이민 간 박 석 대표. 그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멋, 한국의 미, 한국 그 자체를 알릴 수 있음을 믿는다. 2009년 박 석 대표가 한국 드라마를 불법으로 내려받는 것을 보고 합법 서비스를 하겠다는 의지로 설립한 드라마피버는 한국, 중국, 타이완,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최대의 TV 영상을 제공한다. 설립한 지 1년 뒤에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스페인어 사용 국가의 TV 시리즈까지도 확장했다.
드라마피버는 대륙을 넘어선 디지털 콘텐츠 유통망을 형성한 인터넷 TV 네트워크이다. Hulu, iTunes, 그리고 Netflix 등 대규모의 영상 콘텐츠 사이트들과의 제휴 이후, 드라마피버의 입지는 더욱 강하다. 무료로 TV 시리즈 시청이 가능하며, 이용자는 한달에 10불을 내고 영상과 접하는 광고를 제거 할 수 있다. 한 달에 15만명이 드라마피버를 웹사이트를 방문한다. 무려 15,000명이 드라마피버 유료 가입자로서 이들은 한달에 10불을 획기적인 드라마 시청에 기꺼이 투자한다.
2010년 10월 드라마피버 아이폰 앱 출시와 동시에 북미 지역 사용자에게 10월 한 달간 무료 앱 다운만 하면 무제한으로 TV 시리즈를 시청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했었다. 앱 발매 당시 업로드 된 콘텐츠는 무려 총 13,000시간. 특히 한국 드라마 시청은 드라마피버를 통한 유입이 컸다. 북미 지역 사용자의 비중이 크므로 영어와 스페인어로 정확하고, 전문적인 번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85%가 넘는 시청자는 비동양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만큼 재미교포를 타겟으로 시작한 그의 예상은 빗나갔고, 동시에 드라마피버라는 매개체를 통한 아시아 문화 콘텐츠 수출이 수월해졌다.
드라마피버 블로그를 통해 영상 콘텐츠 제공뿐만 아니라 아시아 문화 관련 소식을 전달한다. 드라마피버는 영상 제공만이 아닌 문화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어 더 큰 기대와 관심을 얻고 있다. 한국 드라마 업로드량이 가장 많다 보니 한국 연예계 소식을 가장 많이 다루고 있다.
최고의 한국 드라마를 선정하는 THE 2012 DRAMAFEVER AWARDS도 진행했다. 지상파 및 케이블 방영작 중 미국 시청자들의 많은 시선을 끌었던 드라마 등 12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작년 4월 처음 선보인 이 공식행사는 드라마피버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해내 총 56만 5213명의 투표를 집계할 수 있었던 놀라운 참여율을 보였다.
작년 3월 경 MK캐피털로 시리즈 B 펀딩을 받은 드라마피버는 총 450만 달러(49억 원)의 투자금액을 받았다. 유튜브 공동설립자 Steve Chen과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 Benjamin Ling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피버의 한 달 평균 이용자는 약 4만 명. 이토록 많은 이용자가 드라마피버를 선택한 건 잔잔한 한국의 멜로 드라마의 성격 뿐만 아니라, 같은 영상이지만 고품질로 제공되는 불법다운로드 영상과의 명확한 차별성 때문 아닐까.
beGLOBAL 2013은 비석세스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그리고 스트롱벤처스가 함께 개최하는 'beLAUNCH 실리콘밸리'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포시즌호텔에서 현지시간 9월13일(금) 08:00, 첫 세션을 시작으로 막이 열린다. 본 행사를 위해 한국 스타트업 10팀, 성공한 한국 창업가 및 투자자, 그리고 전세계 테크놀로지 업계의 탑클래스를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