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각), 바셀린 비누 등 유지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Unilever)'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남성 면도 및 그루밍 관련 이커머스 스타트업 '달러쉐이브클럽(Dollar Shave Club)'을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억 원)에 인수했다고 매체 포춘(FORTUNE)이 보도했다.
달러쉐이브클럽은 2012년 마이클 두빈(Michal Dubin)이 만든 서비스로, 섭스크립션 서비스에 가입된 사용자에게 매달 소모품인 남성용 면도기를 배달한다. 면도기 배달로 시작한 달러쉐이브클럽은 면도기 이외에도 쉐이빙 크림, 바디 클렌저, 선크림, 핸드크림, 물티슈, 헤어 스타일링 제품 등 남성 그루밍과 관련한 다양한 카테고리로 제품군을 넓혀나갔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달러쉐이브클럽은 현재 시장에서의 유통 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지역으로의 확장을 가속할 전망이다. 달러쉐이브클럽의 마이클 두빈은 인수 이후에도 회사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한편 달러쉐이브클럽은 지금까지 총 1억6천만 달러(약 1천8백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초기기업 및 이커머스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미국 캘리포니아 벤처캐피털인 '포어러너벤처스(Forerunner Ventures)'가 달러쉐이브클럽에 초기 투자했으며, 시리즈 C 이후의 헬스케어 및 제약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를 다수 진행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벤터캐피털인 '벤록(Venrock)'이 달러쉐이브클럽의 시리즈 A와 시리즈 B 투자를 이끌었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FORT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