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는 VentureBeat Tom Cheredar 기자가 작성한 최근 기사를 번역한 내용이며, VentureBeat와 beSUCCESS는 공식 컨텐츠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커뮤니티 뉴스 공유 사이트 Digg이 Betawoks에 매각되었다고 오늘 Digg CEO 매트 윌리엄스가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일반적으로 이번 매각은 지난 6개월 동안 Digg이 회사를 매각하려고 진지하게 시도해왔기 때문에 잘 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50만 달러라는 매우 적은 가격에 매각되었다고 한다. 지난 2008년에 2~300백만 달러에 팔릴 것이라던 루머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이다.
4년 전, Digg은 뉴스 산업 혁명의 대중적 담론에서 항상 선두를 차지해왔다. Digg은 수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건전하고 활동적인 이용자 베이스를 가지고 있었고, 앨 고어, 댄 래더와 같은 사람들과 특별한 미디어 스포트라이트 파트너쉽을 맺었었다. 그러나 그 때는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이번 매각 계약 사항에 따르면, Digg의 클라우드 기반 버전은 다시 세워서 최종적으로는 Betaworks의 종합 뉴스 서비스인 News.me에 통합하게 된다. 또한 매트 윌리엄스는 CEO직에서 물러나 상주 경영진으로 안드레센 호로비츠 사에 합류하게 된다. Digg의 핵심 엔지니어 및 경영진 중 대부분은 VentureBeat가 보도한 대로, 지난 5월 워싱턴 포스트 사로 자리를 옮겼다. 회사 전체를 매각하기 위해 워싱턴 포스트와 CNN을 비롯한 수많은 출판 매체와 별 소득없는 협상을 계속한 끝에 매각이 결정되었다. 이번 매각으로 인해 Betaworks의 창립자 존 보스윅이 Digg의 새로운 CEO로 취임하게 된다.
Digg의 창립자 케빈 로즈는 성명서에서 “존 보스윅은 웹의 실시간 환경과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트렌드를 잡아내고 만들어내는 방법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다. Bit.ly, news.me, Chartbeat에서의 그의 경력으로 미루어 볼 때, 향후 Digg의 변화가 기대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터무니없이 낮은 매입 가격은 Digg의 기반 기술이 다른 종합 뉴스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그렇게까지 가치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아무리 Betaworks가 Digg의 기술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브랜드 네임에 흔들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News.me가 가까운 미래에 결국 ‘새로운 Digg’이 된다고 하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보물찾기가 어쩌다 무덤파기가 되었나
Digg이 200만 달러 이상에 매각되지 못한 것은 가치있는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Reddit과 마찬가지로 Digg의 첫 화면은 이용자가 올린 투표 링크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 중 가장 표를 많이 얻은 링크는 사이트의 첫 화면에 올라가게 되고, 간편하게 가장 이슈가 되는 뉴스를 볼 수 있게 된다. Digg은 완전히 사람들에 의해 동작하는 서비스이지만, 불행하게도 이것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가치있는 회사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므로 대중성의 정점에서 Digg의 가장 유용한 자산은 엄청난 양의 링크를 올려서 첫 페이지로 보내는 약 200여 명의 ‘파워 유저’를 포함한 탄탄한 이용자 베이스이다. 이는 이러한 파워 유저들을 상대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분야에서 Digg이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게 만든다. 그러나 지난 2008년에는 이러한 매우 활동적인 이용자들이 없어도 Digg의 커뮤니티는 매우 강력했다.
수백만 달러에 Digg을 매각하려는 거래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Digg은 단지 기존의 광고를 넘어서 유용한 자산을 수익화하기 위해 많은 엔지니어를 고용했다. 이 아이디어는 생각보다 실행하기 어려웠다. 2010년, Digg은 사이트의 투표 시스템과 전체 기능을 리뉴얼했다. 그 결과 트래픽이 급감했으며 남아있던 많은 파워 유저들의 반발을 샀다. 바로 예상할 수 있듯, 이 개편은 Digg의 수익 정책을 악화시켰다.
“Digg은 항상 수익에 관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전 Digg 파워 유저이자 경제 커뮤니티 링크 공유 사이트 Tipd의 공동창립자인 무함마드 살렘은 말한다. 무함마드 살렘은 광고 수익에만 의존하는 것은 Digg이 원하는 수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광고 지원 모델은 깨졌다. 아무도 광고를 보려하지 않으며, 회사는 페이지 조회수만을 지속적으로 쫓고 있다. CPC(클릭 횟수 과금 방식, Cost-per-Click)와 CPM(노출 횟수 과금 방식, Cost-per-Mile)은 약간의 조작만으로도 요동치게 되어있다. 잔인한 악순환이다.
지속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Digg의 다양한 광고 및 프로모션 대안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무함마드 살렘이 말했다. 첫 페이지의 스트림 내 링크 광고와 같은 것은 “매우 유용한 제안을 내놓지 못한다. StumbleUpon은 이를 가능하게 했지만, Digg은 실패했다.”
그러나 이 문제는 Digg에 있어서는 명확하지 않다. 커뮤니티 링크 공유 기능을 가진 대부분의 사이트가 수익화 때문에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이용자 베이스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없을 때 그러하다. 이를테면, Tipd는 점점 줄어드는 활성 이용자 층과 한정된 수익 모델 때문에 몇 주 전 간판을 내려야만 했다. 수익화에 실패한 커스텀 소셜 네트워크 생성 서비스인 Ning이 또다른 예이다. 그러나 Digg과 Tipd와는 달리, Nign은 여전히 수백의 활성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Ning은 1년 전 150만 달러에 Glam Media에 인수되었다.
무함마드 살렘은, 활성 커뮤니티가 없었다면 Digg이 50만 달러의 가치가 있었을지 되물었다. 왜냐하면 기반 개술의 대부분은 오픈 소스 소셜 미디어 CMS(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 Pligg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일러스트레이션 by Tom Cheredar; “Digg” 만화 이미지 출처 n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