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남아의 대표 모바일 데이팅 앱들이 연이어 국내에 진출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팅이란 스마트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성과의 만남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전 세계 63억 달러(한화 약 7조5천억 원)의 시장 가치를 지녔으며 2020년까지 약 4배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따라 국내도 불과 1년 전에 500억 원대에 머물렀던 모바일 데이팅 산업의 규모가 2016년 현재 700억 원대를 기록 중이며 이와 관련한 서비스는 약 170여 개 이상이 등록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북미와 동남아 지역에서 크게 성공한 ‘틴더(TINDER)’와 ‘팍토르 데이트(Paktor Date)’는 각각 지난해와 올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3년 출시되어 전 세계 196여 개 나라에서 제공되고 있는 틴더는 글로벌 데이팅 앱으로, 하루 평균 2,600만 건의 매칭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스타트업이 개발한 팍토르 데이트는 2013년 출시되어 싱가포르, 태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 7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아시아 최대 소셜 데이팅 앱이다.
하지만 이미 국내에는 어려운 회원 가입과 관리로 입소문을 탄 '아만다: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이하 아만다)'를 비롯해 정오의 데이트, 이음이 지속해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통합 매출 순위 상위 10위 권에 머물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아직 온라인으로 이성을 만나는데 다소 보수적인 한국에서는 빠른 가입 절차와 직관적인 서비스 기능보다는 어느 정도 사전에 상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