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온상 ‘다크웹’, 우리가 모르는 어두운 인터넷 세상이 존재한다
2015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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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주로 빙산과 비교된다. 즉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구글 검색과 같은 서비스가 있지만, 수면 아래에는 거대한 '딥웹(Deep Web)'이 존재한다. 이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접근할 수 없으며 딥웹의 일부인 다크웹(Dark Web)은 마약 거래, 총기 거래, 성매매 등 범죄의 온상으로 알려졌다.

12일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시의 지역 뉴스 채널인 더블유티비씨(WTVC)는 다크웹의 실체를 보도했다. 해킹을 통한 행동주의자 '핵티비스트(Hactivist)'인 제이크 페젯(Jake Padgett)은 13세부터 인터넷 서핑을 시작했으며 18세에 다크 웹을 발견했다. 페젯은 "8년이 지난 지금 다크웹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그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페젯이 소개한 '토르(Tor)'는 크롬이나 파이어팍스 같은 웹 브라우저의 일종이다. 하지만 토르는 딥웹을 익명으로 서핑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토르 브라우저를 통해서는 딥웹에서의 모든 활동을 익명으로 할 수 있으므로 범죄 활동의 추적이 어렵다. 이 같은 딥웹을 사용하게되면 인터넷 주소창에 닷 어니언(.onion)이라는 도메인이 나타난다고 페젯은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토르는 최초에 미국 해군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그 목적은 군사 및 정부 간 소통을 일반인들에 노출하지 않기 위해서다.

익명을 요구한 범죄 지능 부문 경찰관은 "근무한 15년 동안 성매매 수사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전에는 성매매 관련 전단이나 전화번호부 등에서 정보를 얻어 수사를 했다면 지금은 이런 범죄가 모두 온라인을 통해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온라인 성매매는 대부분은 익명의 추적이 어려운 토르 등의 브라우저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페젯은 본인과 같은 여러 핵티비스트들이 딥웹에서 활동하는 범죄자들을 지속해서 추적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기사, 이미지 출처: The Verge

지승원 기자 (20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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