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서비스 모바일 O2O 서비스인 ‘대리주부’에 새로 등록하는 구직자 수가 월 1,500명을 넘어섰다.
이번 대리주부 신규 구직자 등록 수 월 1,500명 돌파는, 모바일 사용 환경에 익숙하지 않고 기존 일자리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경력단절 중장년층 여성이 신규 구직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콜택시, 음식배달, 원룸 전·월세 검색 서비스 등 상대적으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젊은층이 활용하던 O2O 서비스를 이제는 중장년 여성들이 구직 활동 수단으로까지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O2O 서비스의 빠른 영역 확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리주부 구직자는 취업시장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으로, 정규직·계약직 등의 고용 형태를 떠나 일자리 자체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맞벌이, 1인 가구 증가 등을 통해 창출되는 가사 서비스의 사회적 수요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모습이다.
대리주부를 운영 중인 홈스토리생활 관계자에 따르면, “대리주부는 고객이 직접 작성한 서비스 수행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 활동자는 수입을 점차 높여 갈 수 있지만 나쁜 평가가 쌓이면 자연 도태되는 플랫폼”이라며, “우수 활동자의 경우 시간당 15,000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4시간 서비스 수행을 기준으로 10만 원이 넘는 초고가 견적을 채택 받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대리주부에 구직자 등록 후 활동 중인 K 씨에 따르면, “내가 활동 가능한 시간과 장소를 스스로 선택하여 일과 삶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지난달에는 200만 원이 넘는 소득을 올렸다고 밝혔다. K 씨는 지난달, 대리주부를 통해 주당 평균 32시간을 일했다.
홈스토리생활의 한정훈 대표는 “중장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가정의 가사부담을 줄여서 가정 관련산업을 부흥시키는 동시에 여성의 사회 진출에도 도움을 주어 국가 경제 발전에도 일조하겠다”라는 사업목표를 한걸음씩 이루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리주부는 지난 2015년 5월 “주부가 될 수 없는 날엔 대리주부”라는 슬로건으로 가사노동 시장에서 구인자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배우 라미란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