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 미디어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인 '크런치베이스(Crunchbase)'가 모 회사인 테크크런치로부터 분리되어 독립 회사로 전환된다.
크런치베이스는 데이터베이스 스타트업으로, 테크 기업들과 기업인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다. 크런치베이스의 정보는 사용자들이 직접 업데이트하게 되어있어 기업정보계의 위키피디아로 불린다. 따라서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AOL·버라이즌이 테크크런치와 그의 데이터 플랫폼 크런치베이스를 투자해왔다. 하지만 이제 크런치베이스는 이머전스 캐피털(Emergence Capital)이 이끄는 새로운 회사로 거듭났다. 테크크런치에 대한 AOL·버라이즌의 투자와 지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새로운 크런치베이스는 세일즈포스(Salesforce)에서 상품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던 재거 맥코넬(Jagger McConnell)이 이끈다. 매트 코프먼은 크런치베이스의 사업 본부장 지위를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체제로 크런치베이스는 기업 정보 사업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크런치베이스의 공식 사이트는 매달 200만 명의 새로운 사용자가 방문하며, 매년 50퍼센트의 성장을 보여왔다. 더불어 플랫폼에 등록된 회사와 기업인 정보는 86만 건에 달한다.
크런치베이스의 독립 회사 전환에 대한 이야기는 이번 달 초부터 시작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머전스는 크런치베이스에 500만 달러(한화 약 59억 원)~700만 달러(한화 약 83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후 크런치베이스의 기업가치는 알려진 바가 없다.
투자사인 이머전스는 소비자 입장의 기업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으며 빅데이터와 기업 정보 부문의 투자를 진행해 왔다. 투자한 회사로는 클라우드 콘텐츠 관리 서비스 박스(Box), 기업 소셜 네트워크 야머(Yammer), 메시징 앱 코탭(Cotap), 기업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 인사이드뷰(Inside View), 고객 관계 관리 솔루션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있다.
한편 크런치베이스는 작년 4월 한국 스타트업 정보 플랫폼 ‘로켓펀치’와 제휴해 한국 스타트업 정보를 북미 및 전 세계 투자가와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다.
기사, 이미지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