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다이크’ 10억 투자 유치 – 이선웅 대표 인터뷰
2014년 07월 09일

세계적 마케팅 리서치 회사인 가트너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주목해야 할 10대 전략 기술 중 하나를 '개인용 클라우드'로 선정했다. 구글 및 애플을 비롯한 해외 기업 이외에도 국내의 수 많은 IT 업체, 포털, 이동통신사가 바로 이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렇듯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 상황 속에서, 클라우드 솔루션인 '클라우다이크(cloudike)'를 서비스하는 ASD 코리아가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초기기업 전문 투자 벤처캐피탈인 '본엔젤스파트너스'가 주도했고, 쿨리지인베스트먼트, 더벤처스가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SD 코리아의 이선웅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클라우드 시장의 현황과 전망, 투자 유치의 과정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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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다이크 서비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통신사나 IT기업이 자신들의 브랜드로 ‘드랍박스(Dropbox)’나 ‘N드라이브’와 같은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는데 필요한 솔루션입니다. 클라우다이크 솔루션을 사용하면 빠른시간(3~6개월)안에 저렴하게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로는 엘지 엘렉트로닉스(LG Electronics), 러시아의 두번째로 큰 이동통신사 메가폰(MegaFon) 등이 있습니다. 엘지의 경우 저희 솔루션을 이용해 엘지 클라우드(LG Cloud)를 40개 국에 론칭했고, 메가폰의 경우 6,000만 명의 모바일 구독자를 위한 메가디스크를 론칭했습니다.

-클라우다이크 서비스가 속해있는 클라우드 시장의 규모와 현황은 어떠한가요.
모바일 클라우드 시장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8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커왔습니다.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을 중심으로 2016년에는 600억 달러(한화 60조6,72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예요. 클라우다이크가 주력하는 화이트레벨(white-label, 자사 브랜드 대신 여러 통신업체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 시장만 해도 6억 달러(한화 6,067억2,000만 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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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드 시장의 향후 트렌드는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통신사들이 드롭박스, 박스와 같은 전문 클라우드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도 KT(유클라우드 비즈)와 같은 통신사에서도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때 저희와 같은 화이트레벨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게 될거예요.

- 해외에서 클라우다이크의 주요 경쟁자로 볼 수 있는 기업에는 어떤 곳들이 있나요.
클라우다이크의 주요 경쟁자들은 자체 브랜드로 B2C 서비스를 하는 드롭박스(Dropbox)나 박스(Box)가 아니라 화이트레벨 솔루션으로 B2B 영업을 하는 펀앰볼(Funambol), 싱크로노스(Synchronoss), 오운클라우드(OwnCloud)와 같은 회사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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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펀앰볼은 2002년 설립된 화이트레벨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회사로 AT&T를 포함한 가장 많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다이크가 글로벌 영업을 할 때 가장 많이 부딪히고 경쟁하는 업체죠.

싱크로노스는 2000년도에 설립된 종합 솔루션 회사로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주로 북미 시장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오운클라우드는 독일에 최근 설립된 스타트업인데요, 아직 주요 레퍼런스는 없지만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화이트 레벨 형태로 제공하고 있어요.

- 해외 경쟁자들 가운데, 클라우다이크만의 강점은 무엇에 있다고 보시나요.
고객사에서 직접 코드 수정이 가능하며, 실시간 메시징 기술을 활용해 빠른 동기화를 할 수 있어 어떤 디바이스에서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파일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강점입니다. 또 경쟁 서비스 대비 뛰어난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더라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합니다.

- 이번 투자 유치 과정 중, 특별히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이 있다면요.
저희 회사가 법인이 3개국(한국, 러시아, 미국)에 있어서 투자자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을 지주회사로 하고 한국과 러시아 법인을 지배하는 구조를 만들었죠. 투자자들은 현재 미국 법인에 투자해서 전체 회사를 지배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절차를 거치느라 투자가 완료되기까지 기간도 많이 걸렸고, 변호사 비용도 많이 나왔어요.

- 본엔젤스는 클라우다이크의 어떤 부분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본엔젤스는 팀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서, 러시아 법인을 직접 방문하고 일일이 공동 창업자와 직원들을 인터뷰했습니다. 또한 저희 고객사인 러시아 이동통신사 메가폰(MegaFon)을 만나서 왜 클라우다이크를 선택했는지, 집요하게 실사를 진행했죠(웃음). 정말 기본에 충실한 VC라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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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다이크는 한국, 러시아, 미국의 다국적 멤버로 구성되어 동유럽과 아시아 등의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세일즈 역량을 잘 갖추고 있는 팀입니다. 공동창업자인 맥스 아자로브(Max Azarov)의 경우에는 구글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를 역임했고, 글로벌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브라이언 번스(Brian Burns)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서 영업을 담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 투자금은 향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이신지, 클라우다이크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 하는 비즈니스의 연장선 상에서 클라우다이크의 글로벌 세일즈 인력과 유통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솔루션 고도화와 비즈니스 클라우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예요.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술력과 시스템을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로 자리잡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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