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온라인 교육 포탈 업체 및 교과서 대여업으로 유명한 체그(Chegg)가 보유하고 있는 교과서 재고를 처분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6달 전부터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교과서 재고의 처분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4일), 체그는 금년 말까지 현재 보유 재고를 반으로 줄이고 2016년도 말까지 나머지 제고를 다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고 처분은 인그람컨텐트그룹(Ingram Content Group)과의 협업을 위해서다. 디지털 회사로 탈바꿈 하기로 마음먹은 체그가 교과서 대여사업의 상당 부분을 외부 업체에게 맡기기로 한 것이다. 체그는 교과서 대여사업의 아웃소싱을 위해 도서 배급업체인 인그람컨텐트그룹과 파트너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쉽과 함께 체그는 교과서 대여사업 마케팅을 담당하고 인그람컨텐트그룹이 고객 주문 처리 및 물품 발송을 담당하게 된다.
이렇게 사업 구조가 대거 개편됨에 따라 과거 교과서 대여료의 20%의 수수료만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어느 정도 매출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디지털 회사로 변화를 도모하는 체그의 움직임에 장기적으로는 회사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대를 입증하듯, 월요일 체그의 주가는 최고 12%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체그의 CEO인 댄 로센스웨그(Dan Rosensweig)는 Re/Code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시스템을 우리는 5년 동안 꿈꿔왔다”며 "투자자들도 열광할 만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체그는 기존의 교과서, 전자서적 렌트 및 판매 외에도 인턴쉽 검색 서비스와 튜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최근 아마존이 교과서 렌트 산업에 진출을 발표하며 체그는 거대 경쟁사를 얻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8천4백40만 달러(한화 약 9백30억 원)의 매출과 1백30만 달러(한화 약 20억 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이며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익을 기록하는 등 호재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 및 사진출처 : Re/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