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무부 경제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Bureau of Economic and Business Affairs) 찰스 리프킨(Charles Rivkin)이 한국을 찾았다. 특히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아 각국의 창업가를 만나고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이번 한국 방문을 계기로 스타트업계 사람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늦은 시간에도 많은 사람이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찾아 찰스 리프킨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은 미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 활동하지만 찰스 리프킨은 비즈니스맨 출신이다. 새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로 유명한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진 헨슨 컴퍼니(The Jin Henson Company)에서 CEO를 역임했으며 진 헨슨 컴퍼니를 디즈니에 재매각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애니메이션 회사인 와일드브래인(Wildbrain)의 CEO도 역임했다.
찰스 리프킨은 이날 "중국에 이목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원조 아시아 미라클인 한국을 잊을 수는 없다"며 "미국은 스타트업 관련 선진화된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한국도 이런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구글이 미국 이외에 캠퍼스를 연 곳은 런던과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그리고 서울이 유일하다"며 "이는 구글이 한국에 신뢰를 보인다는 증거이며 한국에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그는 "무역 장벽도 사라지고 서로 교류를 할 기회가 많아졌다"며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곳이라 자부하는 미국에 한국사람들이 와서 일할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찰스 리프킨의 짧은 강연 후에 이어진 대담 및 질문 답변 시간에는 참석한 스타트업 관계자의 뜨거운 참여로 행사를 빛냈다. 미국 산업계에 대한 질문에서 찰스 리프킨의 개인적인 견해를 묻는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모든 순서가 마치고 진행된 네트워크 시간에도 찰스 리프킨은 자리를 지키며 자리에 참석한 한명 한명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