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타트업 관람가 45. 슈퍼소닉 – 오아시스 리더, 노엘 겔러거의 4가지 ‘기업가정신’
  ·  2017년 01월 13일

언젠가 누군가 존경하는 위인을 물었을 때 정색하고 “노엘 갤러거”라고 답한 적이 있습니다. 중2병 앓던 시절이 아닌 성인 아재로서 한 말이었습니다. 저는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가 박지성이나 오프라 윈프리 혹은 버락 오바마처럼 존경하는 인물이라는 질문의 답으로 응당 나올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엘 갤러거는 알고 보면 세상 그 어느 뮤지션보다도 프로페셔널한 사람입니다. 오아시스의 전기영화 《슈퍼소닉》은 그래서 좋았습니다. 노엘의 프로페셔널리즘을 진지하게 다뤄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오아시스가 지하 골방에서 시작해 최다 관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96년 넵워스 공연장에 서기까지의…

스타트업이 원활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준비해야 할 3가지 : 이연수 변호사의 로스쿨 인 실리콘밸리
  ·  2017년 01월 12일

한국 스타트업 업계의 지난 2016년은 정말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정부, 액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의 지원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많았고,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도 창업에 대해 우호적으로 변화한 시간이었다. 크고 작은 투자 소식도 많았다. 미국도 외국의 창업자들에게 비자 없이 거주할 수 있는 정책을 파격적으로 발표했었고, 전보다 더 많은 지원이 계획되던 시기였다.  하지만, 현 정부의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었고, 그간 추진해오던 창조경제 사업의 하나인 창업 지원 정책도 도마 위에 함께 올라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외국인의 입국에…

스타트업 관람가 44. 라라랜드 – 경적을 울려주는 사람
  ·  2017년 01월 06일

《라라랜드》를 본 사람 모두가 하는 말이라 나까지 나서야 하나 싶었지만, 역시 이 말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이 영화는 아름답습니다. 꿈꾸듯 춤추듯 찬란합니다. ‘컨트롤 A’를 눌러 이 영화의 모든 걸 갖고 싶었습니다. ‘《위플래쉬》 감독의 신작’이라는 이름으로 영화를 접한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론 데미언 샤젤 감독의 영화 포스터에 ‘《위플래쉬》와 《라라랜드》 감독’이라는 수식어가 오래도록 따라다니겠죠? 재즈에 대한 숭배, 꿈을 쫓는 인물들, 유려한 카메라 동선과 숨 가쁜 호흡. 두 영화는 닮은 점이 많습니다. 그 중엔…

원 플러스 원! 무료 게임 하나에 악성 코드 하나 더
  ·  2017년 01월 05일

직장인 A씨는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시작한 다음부터 출퇴근길이 훨씬 재밌어졌다. 게임 아이템 따위엔 별 생각도 없었는데, 어느새 욕심이 커지더니 인앱(in-app) 구매를 고민하는 시기가 찾아오고야 말았다. 그래도 웬지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실제로 게임 아이템을 바로 구매하지는 않았다. 나의 스마트폰에 ‘나도 모르게’ 깔린 악성코드 계속 아쉬움을 느끼던 A씨는 어느날 직장 동료로부터 크랙 버전(cracked version) 게임을 내려받는 웹사이트 정보를 얻었다. 우선, 스마트폰 설정 메뉴에 무섭게 써있는 ‘알 수 없는 소스’ 설정을 바꿔야 한다니 조금은 망설여졌다. 그래도…

창업은 유행이 아니다.
  ·  2017년 01월 02일

요즘 기업에서 일하는 지인들을 만나면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가 많다. 명예퇴직을 해야 할 때도 머지않은 것 같아요. 더는 지시받고 일하는 것도 못 할 짓인데, 내가 하고 싶은 걸 정해서 사업을 하고 싶기도 해요. 때마침 언론에서는 스타트업 창업에 관해서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던데. 그래서, 스타트업을 한 번 해볼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솔직히 위와 같은 질문에는 좀처럼 쉽게 대답하지 않는 편이다. 지인의 사정을 겨우 30분 정도 듣고서 그의 모든 환경을 이해할 수도 없고, 누군가의…

스타트업 관람가 43. 트레인스포팅 – 회전하지 않기
  ·  2016년 12월 30일

  스타트업 분야의 철학서 《린 스타트업》 표지에는 원 하나가 그려져 있습니다. 처음의 원 위로 다시 수많은 원을 덧대 완성한 하나의 원입니다. 언젠가 출발했을 선은 수없이 돌고 돌아 확고한 하나의 동그라미, 혹은 굳은 의지를 남겨놓고 결승 깃발로 퇴장합니다. 이 표지는 책이 말하려는 바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실행·측정·학습’의 회전을 강조한 에릭 리스(Eric Ries)의 철학이 담겨있죠. ‘흰 바탕의 원 하나’로 표현한 이미지는 마치 그가 강조한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처럼 경쾌하고 경제적입니다. 원의 완성을 위해…

스타트업 관람가 42. 메이즈 러너 – PM은 대체 어디 갔는가
  ·  2016년 12월 23일

첫날이다, 신참. 선임개발자 갤리의 안내로 자리에 앉은 토마스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파티션으로 둘러싸인 사무공간이 마치 큰 벽이 에워싼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개발팀에 온 걸 환영한다”며 동료들이 건네는 말도 토마스의 귀엔 들리지 않았습니다. 제.. 제 이름은.. 그래 토마스, 토마스입니다. 토마스는 떠듬거리는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사람들이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둥글게 모인 동료들 얼굴을 살펴보았습니다. 개발팀엔 전부 남자들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인상은 다들 좋아 보였습니다. 토마스는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후가 되자 근심이 깊어졌습니다. 긴장해서 그런 걸까요. 선임들이…

스타트업 관람가 41. 인택토 – 우리 스타트업의 운을 시험해볼까?
  ·  2016년 12월 16일

깊은 숲에 웬 사람들이 모여 달리고 있습니다. 빽빽이 나무가 우거진 숲속입니다. 사람들은 두꺼운 천으로 눈을 가리고, 양손을 등 뒤에 묶은 채 무방비로 돌진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곧 누군가 나무에 얼굴을 박고 튕겨 나뒹굽니다. 전력으로 달리던 속도의 힘까지 고스란히 돌아와 코뼈가 박살이 났습니다. 차례차례 둔탁한 타격음이, 어김없이 뒤따르는 비명이 서늘한 숲의 공기 속에 울려 퍼집니다. 그런데 이 중의 소수는 마치 텅 빈 운동장을 달리듯 거침없이 질주합니다. 큰 나무들이 야무지게 우거진 숲이 분명한데 이들은 나무에 옷깃도 스치지 않습니다. 영화…

스타트업 관람가 40. 미스트 – 내가 선택하기, 그리고 증명하기
  ·  2016년 12월 09일

스티븐 킹 원작, 프랭크 다라본트 연출. 익숙한 조합이죠. 《미스트》는 《쇼생크 탈출》과 《그린마일》에 이어 다라본트 감독의 3번째 스티븐 킹 원작 영화입니다. 아니, 사실은 4번째입니다. 단편이 하나 더 있거든요. 다라본트 감독의 단편 데뷔작 《방안의 여자》 역시 스티븐 킹 단편소설이 원작이었습니다. 영화 좋아하는 스티븐 킹은 일찍이 “영화학도들에겐 저작권료를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대신 영화가 완성되면 무조건 자기한테 보내줘야 한다는 조항을 달았습니다. 다라본트 감독은 이 지원 혜택을 누구보다 제대로 활용한 학생이었습니다. 《방안의 여자》는 스티븐 킹도…

스타트업 관람가 39. 포레스트 검프 – 그들 각자의 달리기
  ·  2016년 12월 02일

포레스트 검프 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달리기를 좋아합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저녁에 팟캐스트를 들으며 동네 공원을 달리는 시간이 저의 하루 중 가장 마음 편한 시간입니다. 달리기는 묘한 운동입니다. 몸속에 새 숨을 넣고 다시 뱉기를 반복하며 두 발을 차례로 내딛는 이 혼자만의 시간은, 어쩌면 육체보다 정신을 위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고민 많은 사람들은 그래서 그렇게들 달리기를 하나 봅니다. 영화 속에서도 그랬습니다. 감정 질환을 앓고 있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팻(브래들리 쿠퍼 분)은 쓰레기 봉지를 뒤집어쓰고 달렸습니다….

스타트업 관람가 38. 비긴 어게인 – 이 소음까지 다 음악이 될 거야
  ·  2016년 11월 25일

‘몰락한 스타 프로듀서, 배신당한 뮤지션. 망가진 그들이 음악을 통해 다시 일어선다.’ 아니 이 뻔한 영화를 이렇게 상쾌하게 찍을 수 있나요? 《비긴 어게인》은 그야말로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싱그럽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는 ‘그래도 《원스》가 더 낫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존 카니 감독의 음악 영화 3부작 중 이 영화가 제일 좋습니다. 왜 볼 때마다 점점 더 좋아지는 걸까요. 귀가 호강한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겠죠. 이제는 〈로스트 스타〉(Lost Stars)를 따라부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당선과 미국 이민 정책의 변화 : 이연수 변호사의 로스쿨 인 실리콘밸리
  ·  2016년 11월 21일

미 대선에서 예측을 깨고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사전조사에서 힐러리가 트럼프를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트럼프 지지자들은 물론 트럼프 자신도 당선을 예측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미국은 트럼프의 당선을 두고 환영하는 쪽과 저항하는 쪽으로 양극화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지역이고 트럼프에 대한 반감도 매우 크다.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 것처럼 미국 연방정부에서 따로 떨어져 나라를 세우겠다며 ‘캘엑시트(Calexit)’를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전세계가 트럼프의 파격적 공약과 앞으로의 행보를 염려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가운데, 미국 안과…

스타트업 관람가 37. 도둑들 – 마카오박은 형편없는 PM이었다
  ·  2016년 11월 18일

<도둑들>은 국내 영화계 멀티캐스팅 유행의 선명한 출발선이었죠.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임달화 등 국내와 홍콩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한 팀으로서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이 도둑들 사이의 밀당을 비추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한국팀은 기존 팀원 4명(뽀빠이, 예니콜, 잠파노, 씹던껌)에 새 팀원 마카오박과 팹시가 합류해 6명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홍콩팀 넷(챈, 앤드루, 줄리, 조니)을 더해 총 10명의 도둑들이 팀을 이뤘습니다. 이 팀을 스타트업에 비춰보니 재밌습니다. 캐릭터별 역할이 스타트업의 구성과 꽤 닮았네요. 앞에서 줄을 타는 예니콜은…

스타트업 관람가 36. 나는 전설이다 – 팀으로서 고독하기
  ·  2016년 11월 11일

스타트업을 하는 데 있어 물리적인 어려움보다 더 난감한 허들은 외로움인 것 같습니다. 고독한 시간은 어김없이 옵니다. 스타트업을 하면 어쨌든 개인으로서 뭔가를 이뤄내야 합니다. 내 일은 나밖에 할 수 없고, 나밖에 모릅니다. 무리가 주는 안락함에서 나와 혼자 버는 자의 불안함, 고립감, 고독. 그런 외로움을 스타트업들은 한 번쯤 느껴보았을 것 같습니다. 내 친구들이 사는 일반적인 삶의 세계와는 다른, 그 캄캄한 공간 속에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이 덮칠 때가 있죠. 그래서 우리는 연애를 해야 합…..

스타트업 관람가 35. 설국열차 – 대한민국이라는 열차에서 문 열기
  ·  2016년 11월 04일

어처구니없는 일로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최순실, 최태민, 탄핵, 하야, 시국선언, 특검… 실시간 검색어만 봐도 사람들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전 세계의 정치사를 모두 살펴보더라도 이처럼 황당한 일이 또 있을까요? 장르나 강도(强度) 면에서 상상을 초월하긴 했지만, 사실 언젠가 터질 일이었다는 느낌도 듭니다. 권력을 움켜쥔 자들의 부정부패, 그 악취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없었죠. 극장에만 가봐도 그랬습니다.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내부자들>, <베테랑>, <터널> 등 크게 흥행한 한국영화들 가운데엔 부조리한 사회구조에 분노한…

스타트업 관람가 34. 아이언맨 – 개발자와 치킨집은 어울리지 않는다
  ·  2016년 10월 21일

마블의 여러 히어로 무비 중에서도 아이언맨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 분위기를 보니 ‘아이언맨4’는 나올 것 같습니다! 사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을 그만 찍고 싶어해서 전부터 고사해왔는데요. 최근 인터뷰에서 “인피니트 워 파트2 이후 한 편을 더 찍을 수 있다”는 반가운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이게 아이언맨4가 될 확률이 커보입니다. 항간에는 그래서 아이언맨4가 토니 스타크 뒤를 이을 새 아이언맨에게 멘토 역할을 하며 일종의 ‘아이언맨 인수인계’를 하는 내용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차세대…

조용히 일하기
  ·  2016년 10월 20일

Editor’s note : 배기홍 대표는 한국과 미국의 네트워크와 경험을 기반으로 초기 벤처 기업들을 발굴, 조언 및 투자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스트롱 벤처스의 공동대표입니다. 또한, 창업가 커뮤니티의 베스트셀러 도서 ‘스타트업 바이블’과 ‘스타트업 바이블2’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블로그 스타트업 바이블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스타트업 생태에 대한 인사이트있는 견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스타트업과 창업자들을 위한 진솔하고 심도있는 조언을 전하고 있습니다. (원문보기) 얼마 전에 다른 투자자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가 투자한 회사 이야기를 잠깐 했다. 이 분이 그 회사 이름을 듣자마자, “어, 그…

스타트업 관람가 33. 박쥐 – 직장인의 미장센
  ·  2016년 10월 14일

흰 벽 위에서 검은 그림자가 이따금 흔들립니다. 아마 창밖에서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무 그림자가 드리운 그 새하얀 벽에 문이 있습니다. 상현(송강호)이 문을 열고 들어서며, 그렇게 영화가 시작됩니다. 검은 사제복을 입고 있네요. <박쥐>는 세 가지 색의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하얀 빛과 어둠의 검정으로 묘사된 이중성의 경계에 있는 건 물론 새빨간 욕망이겠습니다. 광기의 화가가 이중성이라는 주제를 놓고 온통 희고, 검고, 또 새빨갛게 칠한 유화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빛과 그림자의 얽힘을 지나, 다음…

[핀다와 금융 기초체력 다지기] 부채, 피할 수 없다면 관리하자
  ·  2016년 10월 11일

올해 2분기 기준으로 가계부채(가계대출 + 판매신용) 규모가 1,257조 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예전 핀다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떠올려보니 항목들 가운데 대출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이 있었는데, 대출은 곧 빚을 지는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습니다. 대출, 안 받을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내 월급을 빼고는 모두 올라버린 요즘 같은 세상에서 대출의 부정적 이미지만 떠올리며 회피하기보다는 우리 자산의 일부로 생각하고 현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대출을 관리하면 좋을지 알아볼까요? 1….

데자뷔: 지진이 선사한 익숙함
  ·  2016년 10월 10일

부산에서 직장을 다니는 친구 덕에 지난달 중순 발생한 지진 상황을 생생히 전해 들을 수 있었다.“눈앞에서 흔들거리니 무섭고 비현실적이었어.” 집에 혼자 있던 그는 선반의 물건들이 떨어지는 동시에 강한 진동을 느끼고는 급히 뛰어나갔다. 그는 아파트 8층에서 계단으로 뛰어 내려왔고 곧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몇 분 뒤 ‘긴급재난문자’라는 것을 받았는데, 내용은 더욱 황당했다. 지진 발생 후 10분이나 지나서야 발송된 문자의 내용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어디서 어떻게 행동해야 안전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그냥 ‘안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