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 그래? 난 엘리베이터가3층에 있길래, 내려오라는 뜻으로 그 버튼을 눌렀는데.
누구에게나 당연한 엘리베이터 버튼 동작 방식을, 왜 어떤 사람들은 헷갈릴까요? 그 이유는 바로 심성 모형(mental model)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심성 모형은 사람들이 자신, 타인, 환경 그리고 자신과 상호작용하는 사물들에 대해 품는 모형입니다.
선배의 조언보다 친구의 솔직한 이야기가 더 큰 도움이 될 때도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사실 이 글은 ‘팀 빌딩은 어떻게 하고, VC에게 투자받는 과정 등 창업전반에 관한 이야기’는 비교적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당최 그것들이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하지도 못했던, 당장 나에게 필요하지도 않은 이야기로 다가왔던 “그 날”의 제게 쓰는 글입니다. 지난 1년 반을 휴학생이자 두 곳의 스타트업 멤버로 지내면서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바탕으로 적었습니다.
사람의 “발”이라는 것을 주제로 얼마나 다양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을까? 라는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해 보는 것…
그러면 앞으로 몇번의 연재에서 시도될 내용들은 기대감으로 놔두고 오늘은 우리나라의 엔지니어와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엮어 버리는 과감한 시도를 해보는 것으로 하지요.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은 음성전화 시대에서 문자 시대로 넘어오게 되었고, 카카오톡을 위시한 메신저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대면’을 통한 ‘대화’가 점점 단절되고 있다. 바로 옆에 앉아있는 애인에게도 카톡 문자를 넣는 커플들, 아들과의 대화가 뜸해져서 문자 넣는 법을 배운 부모들, 청소년의 외계어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들만의 언어’를 따로(?) 공부해야하는 이 시대에 우리가 원하는 것은 ‘소통’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해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사용자 경험(UX)이 점점 변해가고 있는데, 다음에 나올 입력 방식은 무엇이 될까?” 현재의 방식보다 좀 더 편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얼마나 혁신적일까가 궁금해진다. 정보접근권이라고 하면 내가 원하는 정보에 얼마나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느냐에 관한 문제이다. 과거에는 글자라는 정보에 접근하기 위하여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서 권력을 소유하기도 하였지만 ‘불휘기픈 나무’의 한석규(?)가 무던히 노력하여 만든 글자로 인해 세상이 뒤바뀌기도 하였다. 모든 정보가 소수에게 집중되었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정보 자체를 주체하지 못해 선택을 해서…
공유 경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반인들이 집을 빌려줘서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동시에 그 집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는 서비스인 Airbnb가 대표적이다. 그 관심은 우리나라에도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의 Airbnb를 자처하는 bnbhero, 코자자 등 유사 서비스가 성업중이다. 차를 공유하는 카쉐어링 서비스에 있어서도 비슷한 양상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미국의 ZipCar와 이후에 생겨난 한국의 그린카, 쏘카(SoCar) 등의 서비스들이다.
필자는 디지털 정보가 인터넷에서 되도록 자유롭게 공유되어야 한다고 믿는 편이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정보가 자유롭게 공유될 때, 비로소 모든 이용자들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디지털 정보는 왜 현실 세계의 상품과는 달리 자유로운 공유가 허락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설득력있는 답변을 제시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서비스이든 제품이든 새로운 무엇가를 만들다 보면 처음에 창업자가 의도하지 않았던 고객의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변화를 시기적절하게 서비스나 제품에 반영하면 그 회사는 성공을 할 수 있다고 보통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Pivot을 하는 것이 옳은 결정일까요?
과거 PC시대에는 하드웨어 제조 경쟁력이 경쟁 우위의 원천이었고, 현재 스마트 시대에는 소프트웨어가 경쟁력의 핵심이지만 그 다음은 Data 라고 말할 수 있다. 후기 정보화 시대에는 데이터를 소유하고 있고 제대로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는 것은 새로운 핵심 역량으로 떠오를 것이다.
‘사무실 이사의 달인이 된 김대리’ 라는 책이 있다면, 제가 단연코 책의 모델일겁니다. 만 3년동안, 6번동안 벤처 사무실을 이전했으니 평균잡아 한 사무실당 6개월씩 있었군요. 후훗. 그 때마다 이삿짐센터, 등기이전, 인터넷, 주소 이전, 인테리어 등등 와우, 정말 일을 사서했네요 ㅡㅡ
그래서 좋은 사무실 구하기의 노하우랄까.. 벤처에는 어떤 사무실이 싸고 좋을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장단점을 적어봤습니다.
디지털 도메인은 작년 11월 18일 상장했다. 그리고 10개월이 채 안된 9월 11일 파산 신청을 했다. James Cameron이 공동 창업한 이 회사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고 너무 많은 일들을 벌린게 주원인 이었다고 한다. 본업인 디지털 효과 사업 외에도 애니메이션과 교육기관 등에 많은 자원과 돈을 투자한 결과 결국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한때는 할리우드를 지배했고 현금도 풍부했던 대기업도 집중하지 못하면 망할 수 있다는 좋은 교훈인 셈이다. 대기업도 이런데 사람도 없고 돈도 없고 모든게 턱없이 부족한 스타트업들은 오죽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