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취약성(Vulnerability) – 리더로서의 당신을 결정한다
  ·  2013년 08월 21일

리더는 가장 강한 존재로 인식된다. 상황과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모르는 것이 없는 사람은 리더의 기질을 갖추었다는 것이 많은 이들은 믿는다. 미국의 세금 관리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 Intuit의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대표는 리더를 바라보는 잘못된 시선이라며 개인블로그을 통해 전했다. 그는 자신감과 인간성의 발란스를 유지할 줄 아는 사람이 주변인에게 인정받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리더가 되려는 많은이들이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에만 바쁘다. 어릴 적 스미스는 완벽한 자만이 리더의 자리와 그 명성을 얻을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사실…

[JDLab Startup Story]사업가는 따로 있을까
2013년 08월 21일

답이 없는 질문이라고해서 질문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절대로 답을 내릴 수는 없으나 그것에 대하여 질문하는 것은 인간이 만든 숭고한 학문중에 하나가 되었듯이 말이다. 사업가는 따로 있느냐에 대한 질문도 그렇다. ‘직업’으로써의 사업가가 존재할까. ‘사업가’에 필요한 재능은 선험적 지식에 기반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후천적 교육을 통하여 탄생하는 것일까. 그렇지않으면 시대의 산물인 것인가. 수많은 질문이 존재하지만 답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또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질문을 던지는 것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배달 문화
  ·  2013년 08월 14일

얼마전에 TechCrunch에서 Prim 이라는 서비스에 대해서 읽은 적이 있다. 한국에서 혼자 살아본 경험이 있는 분은 분명히 이 서비스를 보고 “이게 뭐 대단한가?”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Y Combinator 출신 스타트업인데 간단하게 말하면 세탁 배달 서비스다. 인터넷을 통해서 빨래 픽업 시간을 예약하면, Prim 직원이 와서 빨래를 픽업하고 깨끗하게 세탁 한 후에 이틀만에 다시 배달해 주는 서비스이다. 솔직히 세탁 배달은 한국에 이미 20년 이상 존재했고 이젠 너무나 당연해진 서비스이다. 나도 논현동에서 혼자 살아본 적이 있는데, 시간도…

아마존, ‘참여와연결모델’로 워싱턴포스트를 삼키다
  ·  2013년 08월 13일

136년 역사의 신문사 워싱턴 포스트(WP)가 팔렸다. 야후가 텀블러를 인수할 때 지불한 금액이 11억달러,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 포스트에 지불한 대금은 약 2억 5000만 달러,  형편없는 수준의 벨류에이션으로 진행된 WP의 매각. 올 해 설립 6년째인 소셜미디어 기업 가격이 136년 전통의 올드 미디어의 네 배를 넘는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혹자는 이를 올드 미디어의 종말이 가까워졌다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내다 보았다. 다수의 해외 언론과 미디어들은 제프 베조스가 지금까지 올드미디어가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실험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왜 당신의 스타트업은 개발자들에게 인기가 없는가?
2013년 08월 13일

Mike Greenfield의 블로그 글 “Why developers aren’t interested in your startup“을 저작자에게 허락을 받고 번역한 내용입니다. Angelist에서 개발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회사를 기준으로 어떤 요소들이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였습니다.

커리어와 최적화
  ·  2013년 08월 12일

최적화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에만 중요한게 아니라 커리어에서도 중요한 것 같다. 단계별로 커리어 패스를 고려할때 이번 커리어 단계는 어디에 최적화(optimize) 시킬 것인가를 생각해 봄직하다. 가족과 여유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거기에 커리어를 최적화시켜야 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당연히 돈 버는데 최적화 시켜야 한다. 사회생활 초기라면 “배움”에 최적화 시켜서, 주어진 여러가지 옵션들 가운데 가장 함축적으로 배움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에 스타트업을 하면서 “재미”와 “새로운 경험”에 커리어를 최적화하기로 했다. 재미라는게…

초기 창업기업에서 인재(人材) 선발하기
  ·  2013년 08월 12일

선발 전공자의 관점에서 모집(recruitment)에서 고려해야 하는 점과 이력서 고르기부터 시작해 실제 사람을 선발하는 방법에 대한 도움말

WHY?
  ·  2013년 08월 08일

  요새 시간 때워야 하거나 아니면 잠이 잘 안오면 Khan Academy를 자주 본다. 고등학교/대학교 때 다 배웠던건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얼마 전부터 뉴턴의 만유인력법칙에 대해서 다시 공부하고 있는데 역시 Salman Khan은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자 선생이라는 걸 볼 때 마다 느끼면서 감탄하고 있다. 워낙 머리도 좋고, 말도 잘하고, 강의를 많이 해서 훈련이 잘 되었겠지만 대학교에서 한학기 동안 수강해도 이해하기 힘든 주제들을 30분 만에 아주 기가 막히게 잘 설명하는 이 젊은 친구의 능력이 부럽기만…

크롬캐스트와 삼성
  ·  2013년 08월 06일

    얼마전 크롬캐스트 발표를 보면서 엉뚱하게도 이런 생각을 했었다. “저런게 바로 삼성이 만들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삼성은 늘 걱정하는 것이 스마트폰 시장도 PC 시장처럼 표준화된 OS와 플랫폼 회사들 (즉 구글과 애플) 이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단말 회사들은 단순 하드웨어 조립 업체로 전락하고 중국 업체들에 의한 가격 경쟁에 휘말리는 시나리오다. 그래서 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와 컨텐츠, 그리고 그것을 통한 단말 차별화 등등을 강조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삼성만의 작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업 Item을 정하려면 우선 Vision부터
2013년 08월 05일

현재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지금 동료들과 어떤 아이템을 추진할 것인지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면, 되도록이면 ‘제대로’된 Vision얘기부터 시작하라.

David Karp의 멋진 부모님
  ·  2013년 08월 05일

  David Karp은 얼마전에 야후!가 11억 달러에 인수한 Tumblr의 창업자이다. 오늘(7/13) 아침 신문에 David Karp의 부모님에 대한 내용을 읽었다. 이런 부모가 있기에 David같은 젊고 용감한 기업가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가정교육과 부모님의 가르침이 우리의 성장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토요일 오전이었다. David은 뉴욕의 신흥부촌인 Upper West Side에서 자랐고 미국 과학 영재의 산실로 불리우는 Bronx 과학 고등학교(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만 8명이나 배출한 미국 동부의 대표적인 공립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때 그의…

회사의 매각과 그 과정
  ·  2013년 08월 01일

정직한이 전하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테크 트렌드 -3 ” 회사의 매각과 그 과정 ” 오늘은 저의 세 번째 이야기는 ‘회사의 매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든 내용이 개인적인 경험에 의거하여 쓰여졌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회사를 창업하시는 많은 분들은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큰 꿈을 꾸고 시작을 합니다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창업을 통해 큰 부를 축척하고자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부를 축척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IPO를 통한 주식공개 M/A를 통한 주식 매각 회사의 이익을 배당해 주주에게 이익을 줌…

한국 대기업들도 할 말 많다
  ·  2013년 08월 01일

  나를 잘 알고 내 블로그나 책을 읽으신 분들은 내가 대기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 것이다. 오늘은 대기업들의 편을 좀 들어보려고 한다: 솔직히 대기업 편드는건 아니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몇 마디 한다는게 맞을 듯. 오늘도 한 흥분하고 화난 창업가한테 한국의 대기업들이 벤처기업들을 죽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수백번 들었던 익숙한 이야기이다. 벤처기업이 좋은 서비스를 시작하니까 대기업에서는 이를 인수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들이 직접 똑같은 서비스를 시작해서 결국 유망한 벤처기업을…

성공적으로 실패하기
  ·  2013년 07월 31일

누구나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일까? “실패” – 우리는 모두 이 단어를 두려워하고 싫어한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실패보다는 성공하기를 원할 것이다. 실패란 단어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고, 그 어감 자체도 너무 싫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실패란 단어를 보면 절로 표정이 안 좋아진다. 하지만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한두 번의 실패를 경험한다. 어디 한두 번만 실패하겠는가? 나는 지금까지 크고 작은 실수와 실패를 수십 번 했고, 오늘도 몇 가지 작은 실수들을 저질렀다. 교육학의 가장…

Y-Combinator Kevin Hale Interview 후기
2013년 07월 30일

작은 조직을 유지해라. 조직을 키우지마라. 케빈헤일은 지속적으로 ‘작은 조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두가지 이유. 첫번째는 중요하지 않은 것을 스킵하는 것. 두번째는 작은 조직 그 자체를 유지하는 것이 그 자체로 메리트가 있다는 것. 내 경험으로 비추어보아 행간을 읽건데, 필요하지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 예를들어 재무라던가, 법률이라던가 – 를 스킵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듯 했다. 사업설계를 하면서 ‘필요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을 많이 보아왔는데, – 예를 들면 특허라던가, 세무 같은 영역…

The Disruptors
  ·  2013년 07월 29일

작년 6월에 뉴욕의 스타트업 Aereo에 대해서 ‘Disrupt to Create’ 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신선한 개념의 서비스지만 실행하기 쉽지 않은 사업이고 대형 TV 방송국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거라고 생각했었다. *Aereo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 Aereo는 동전 크기의 소형 안테나를 이용해서 방송국들의 공중파 프로그램의 신호를 ‘훔쳐서’ 클라우드에 저장한 다음에 사용자들에게 다시 인터넷을 통해서 유료로 스트리밍을 해주는 ‘재’방송 서비스이다. 사용자들은 실시간 또는 원하는 시간에 웹, 아이폰, 아이패드 등과 같은 기기를 통해서 방송을 시청할 수…

기업가 정신의 민낯: 빅 데이터 분석으로 확인한 시각 차이
  ·  2013년 07월 26일

각기 다른 주체가 바라보는 기업가 정신 최근 기업가 정신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정부에서는 기업가 정신 진흥을 위하여 여러 가지 투자를 요구하고, 정책을 수립한다. 창업자(entrepreneur)들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새롭고 유용한 아이디어를 창업을 통해 실현하기 위해 투자를 받고, 네트워크를 쌓아가며, 멘토링 및 액셀레이션을 받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한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경영학 또는 창업학계에선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동시에 기업가 정신을 논할 때는 심리학이 빠지지…

[JDLab Startup Story]혁신이야기 (2), 혁신 기업에 투자하기
2013년 07월 23일

앞서, 혁신이 어떤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를 설명했다. (혁신이야기 (1),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혁신)그러면 이제 혁신이 발생하기 직전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아마 이 이야기는 혁신에 관한 이야기보다 더 중요할 것이다. 고백컨데, 필자는 개발에 쏟은 시간보다 수배는 많은 시간을 기업연구에 투자했다. 사실, 필자에게 전산학의 머신러닝 논문을 읽혀봐야 까만것은 잉크고, 흰 것은 종이로 읽히겠지만, 웬만한 수학논문보다 어려운 경제학 논문은 어느정도 읽을 수 있기도 하다. 필자의 연구기간 대다수는 경제학에 투자되었다. 솔직히, 경제나 경영에 관심이 가지게 되었던것은 사실 주식시장, 적나라하게…

생존을 위한 창업
  ·  2013년 07월 22일

Virgin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창업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창업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일상 생활에서 자신을 불편하게하고 짜증나게 하는 것들을 생각해 보세요. 거기서 시작하면 됩니다.” 몇일 전에 신문을 보면서 브랜슨 회장의 이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봤다. MIT 미디어랩 생체공학 연구소장 Hugh Herr라는 사람에 대한 기사를 읽었는데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기능적인 인공기관을 연구하고 만드는 천재이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Herr 박사 자신도 18살에 암벽등반을 하다 눈보라에 고립되는…

페이스북 뉴스피드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
  ·  2013년 07월 17일

본 기사는 스텐포드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소셜 네트워크 상의 보이지 않은 관중을 수치화하기’라는 논문에 대한 조명 기사를 발행함에 앞서, 온라인에 떠돌아다니는 페이스북 뉴스피드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정리한 글이다.     1. Top Stories vs Most Recent 사람들은 최근에 올라온 피드와 인기 있는 글 중에서 어떤 것을 더 선호할까? 일단 기본적으로 설정된 뉴스 피드 리스트 방식은 ‘Top Stories’. 현재 페이스북의 정책은 ‘당신이 관심이 있을만한 이야기를 먼저 보여주는 것’으로, 관심이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