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차 거래 사이트 ‘카바나’, 3,3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진행
2015년 05월 28일

스크린샷 2015-05-28 오전 11.27.41

온라인 중고차 마켓플레이스 카바나(Carvana)가 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기 위해 3억 달러(한화 약 3,319억 원)의 자금을 조달 중이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의하면, 공식 발표는 차주에 있을 예정이며 투자자의 구체적인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카바나를 통해 중고차 판매자와 구매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매매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 구매자는 자신이 원하는 차종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1,500달러(한화 약 165만 원)를 절약한다. 또 100일간의 무상 수리보증 기간을 제공하며, 구매한 중고차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구매자는 어떤 이유에서건 7일 동안 차를 반품하거나 환불할 수 있다.

카바나는 판매자로부터 적절한 가격에 중고차를 매입한 뒤, 수리 등을 거쳐 구매자에게 판매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자동차 딜러라고 불리는 중간 거래자의 역할을 플랫폼이 대체한 것일 뿐, 어떠한 혁신성도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즉 거래 장소를 온라인으로 옮겨놓기만 한 것 아니냐는 질타다. 카바나가 이런 전략을 채택한 이유는 중고차의 품질이나 판매 가격대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카바나는 미 전역의 중고차 딜러 네트워크와 중고차 수리 설비를 갖추고 있는 드라이브타임(Drive time)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드라이브타임의 설비 시설을 통해 카바나가 중고차를 판매 가능한 상태로 수리하는 식이다. 카바나의 또 하나의 강점은 자체적인 금융 조직을 갖추고 있어, 구매자가 타 금융 기관으로부터의 허가를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르게 중고차 구매를 위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카바나 안에서 구매자는 물 흐르는 듯 빠르고 손쉬운 중고차 거래를 마칠 수 있다.

2013년 설립된 카바나는 올해 1억2천만 달러(한화 1,329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속해서 커지는 자동차 유지 보수  시장 속에서, 카바나가 향후 자체 기술력을 통해 중고차 산업의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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