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컴비네이터 출신의 원격 의료 스타트업 콜나인(call9)이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콜나인은 양로원, 학교, 호텔 등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시에 긴급 환자와 의사를 원격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생사를 결정하는 이른바 골든타임 동안 환자가 꼭 필요한 응급 처치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콜나인 서비스의 핵심이다.
콜나인의 공동 대표인 티모시 펙의 말에 따르면, 현재 응급 환자가 발생할 시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15분이다. 이 짧지만 긴 시간 동안 환자의 생사가 결정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콜나인과 제휴를 맺은 기관에서는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콜나인 앱을 통해 환자의 모습을 의사에게 실시간 동영상으로 전송할 수 있다. 원격 진료가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물리적으로 의학 기계가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콜나인은 제휴를 맺은 양로원, 학교, 호텔에 응급 키트를 배포했다. 여기에는 심전도 검사 기계와 초음파 검사 기계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기계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의사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사는 환자의 현재 상태, 과거 의료 기록을 확인하고 곁에 있는 보호자에게 필요한 응급조치를 지시 내린다. 예를 들어 응급조치를 할 때 손이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 등의 자세한 조언도 가능하다. 필요한 경우 의사는 직접 구급차를 출동시킬 수 있다.
티모시 펙 대표는 스탠포드에서 방사선 박사 과정을 마친 셀리나 테네브, 스탠포드 공대를 졸업한 시아송 무와 함께 팀을 이뤘다. 현재 콜나인은 롱아이랜드의 3개의 요양원, 3개의 호텔과 캘리포니아와 뉴욕 지역의 7개 학교와 협업하고 있으며 130명의 의사와 함께 일하고 있다.
콜나인은 각 기관마다 다달이 기본적인 구독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구급차 호출이나 심층적 검사 과정이 추가될 경우 요금은 높아진다.
티모시 대표는 "하루에 12시간을 일하는 응급 의사의 경우, 추가로 환자를 더 진료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원격 의료 서비스인 콜나인은 그들로 하여금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면서, "몇 년 뒤에는 사람들이 911을 호출하는 대신 콜나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