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 스타트업 ‘버즈빌, 옐로모바일의 ‘쿠차 슬라이드’ 상대로 형사고소
2016년 0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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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리워드형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허니스크린'을 서비스 중인 스타트업 '버즈빌이 지난 11일 벤처 연합체인 옐로모바일의 '쿠차 슬라이드'를 상대로 검찰에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버즈빌은 2013년 1월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 앱 서비스 ‘허니스크린'을 출시한 이래 현재 한국, 일본, 대만 등에서 600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5월 간단한 삽입만으로 기존 앱에 잠금화면 기능을 활성화해주는 잠금화면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버즈스크린을 출시, OK캐쉬백, BC카드, 11번가 등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쿠차는 2011년 6월에 출시된 소셜커머스 모음 앱으로 2014년 개그맨 신동엽을 모델로 한 ‘싸다구’ TV 광고로 온∙오프라인에서 주목받았으며 작년 12월 3일 잠금 해제 기능을 통해 광고를 노출하고 사용자에게 리워드를 제공하는 '쿠차 슬라이드'를 쿠차 앱(안드로이드 버전)에 적용해 출시했다.

버즈빌 측 관계자에 따르면, 버즈빌은 잠금화면 서비스 출시 초기인 2013년 4월에 '앱의 잠금화면을 탑재하여 광고 및 콘텐츠를 노출하고 리워드를 생성 및 앱 내 사용을 가능케 하는 광고 모듈 삽입형의 잠금화면 광고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였는데, 논란이 되는 쿠차쿠차 슬라이드는 기존의 쿠차 앱에 잠금화면 광고 및 리워드 모듈을 삽입, 리워드 사용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버즈빌의 특허권의 권리 범위에 속하며 버즈빌의 특허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옐로모바일은 "쿠차는 버즈빌의 특허(출원 일자 2013년 4월 30일)출원 이전에 이미 2012년 11월부터 제삼자가 유사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허권의 성립 요건인 신규성과 진보성을 충족시키지 못하므로 무효심판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버즈빌이 언론을 통해 공개한 내용에서처럼 쿠차는 버즈빌과 미팅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나 이때 버즈빌이 쿠차에 제시한 자료는 통상적으로 영업설명과 제휴제안 시 사용되는 회사소개 수준이었을 뿐 그 이상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잠금화면'이 또 다른 광고 영역으로 주목받음에 따라 잠금화면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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